리장수감독 지휘봉 “반납”…“무기한 휴가중”
래원:연변일보      2017-04-19 08:44:22

슈퍼리그 장춘아태팀의 한국인 사령탑 리장수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사임”했다.

대표적인 “중국통”인 리장수감독은 지난 1998년 전위환도팀(중경력범팀 전신)을 시작으로 북경국안, 광주항대 등 중국의 6개 팀 사령탑으로 지낸바 있다. 2000년 약팀이던 중경력범팀을 중국 축구협회컵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한 리장수감독은 2011년 2부리그에 있던 광주항대팀을 승격시키고 그후 1부리그(슈퍼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5월초 당시 슈퍼리그의 꼴찌에 머물며 부진중인 장춘아태팀과 기본 3년에 옵션 2년을 더한 총 5년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리장수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결국 팀을 슈퍼리그에서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장춘아태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1710만파운드에 프리미어리그 왓퍼드팀의 공격수 이갈로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현재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16개 팀중 꼴찌, 막심한 부진에 빠지게 됐다.

15일, 5라운드 대 상해신화팀전에서 2대3으로 패한후 부분적 현장 팬들이 리장수감독의 사임을 웨쳤고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팀이 지금까지 승리하지 못한것은 감독의 책임”이라며 저조한 정서를 드러냈다.

16일, 장춘아태구단은 리장수감독이 “무기한 휴가중”이라는 리해하기 힘든 해석을 했고 진금강 기술고문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고 밝혔다. 사실상 리장수감독은 계약기한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것으로 분석된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