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년 365일중 적어도 300일은 게이트볼을 치거든요. 겨울에 눈이 오기만 하면 사업일군들이 출근하기전에 이미 게이트볼장의 눈을 말끔히 치군 해요. 단연사회구역로인게이트볼팀은 또 달마다 내부 친선경기를 벌려 로인선수들의 참여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21일 취재시 연길시 북산가두 단연사회구역 대학생조리 리춘희씨은 이 사회구역 로인들의 게이트볼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이날도 단연사회구역 게이트볼장에서 로인열성자들이 한창 대결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줄도 몰랐고 로인협회 문예팀인 두만강군중예술단도 한 회사의 축하공연 위탁을 받고 공연에 바삐 보내고 있었다.

연길시 국자거리 동쪽, 연북로 남쪽, 태평거리 서쪽, 북청로 북쪽에 위치한 연길시 북산가두 단연사회구역은 현재 1448명의 로인들이 살고 있는데 로인수는 총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 사회구역 로인들 모두 다양한 문화체육활동으로 즐거운 로후생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몇년간 이 사회구역에서는 특수군체 로인들을 중점으로 삼고 로인문화체육생활의 질과 문화소양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자체 맡은바 역할을 톡톡히 하여 해당부문의 긍정을 받고 있다.

“활동을 무난하게 벌리려면 우선 활동장소가 널찍하고 활동하기 편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리춘희씨에 따르면 최근 년간 단연사회구역에서는 문화체육봉사 장소 건설에 힘을 가하는 한편 로인들의 “생활의 집”,“쾌락의 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뿐만아니라 로인들을 위하여 독서열람실, 다공능활동실, 주간보호소, 무용실, 태권도관 등 문화체육장소도 마련, 로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6만원을 투입하면서 한 소구역의 영업집을 탁구관으로 개조, 사회구역 탁구애호자클럽까지 설립하여 탁구를 즐기는 로인들에게 적장소를 마련해주었다.

이 몇년간 단연사회구역에서는 로인문화체육 특색을 살리기 위하여 2013년에는 “두만강군중예술단”을 설립했고 2016년에는 ZYK다기능활동실까지 오픈했다. 현재 ZYK다기능활동실에서는 로인들에게 부채춤, 건강미체조 등 다양한 종목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로인들은 이런 종목들을 갖고 연길쾌락대무대, 북산가두쾌락주말무대 등 활동에 참가하여 좋은 사회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만강군중예술단도 공연을 하면서 수입마저 올려 로인문화체육경비 마련에 시너지효과도 보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일군들의 적극적인 노력하에 이 사회구역에는 두만강군중예술단을 제외하고도 10개의 문화체육소협회가 설립되여 다양한 활동들을 벌리고 있다. 현재 등산팀, 건강걷기팀, 합창팀, 건강미체조팀, 탁구팀… 등 로인문화체육활동대오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매일 건강운동활동에 참여하는 로인수가 평균 880명에 달한다.

기발한 아이디어 고안도 단연사회구역의 특색이다. 이 사회구역에서는 2006년 “이웃절”이라는 활동브랜드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련속 10회째나 이를 개최해오고 있다.“이웃절”활동 일환으로 보름명절 함께 보내기, 무료로 건강검진, 모아산 등산활동 등 관련봉사활동도 50여차례 진행하여 이웃사이 화목을 도모했고 홀로 사는 로인들의 외로움도 덜어주면서 로인들에게 실제적인 헤택을 주고 있다.

21일, 단연사회구역으로 찾아갔을 때 이 사회구역 자료실에는 로인문화체육활동서류, 로인들 호적 관련 서류 등 다양한 서류들이 책자에 가득 차지하고 있었다. 사업일군들의 소개에 따르면 평소 이 사회구역에서는 로인들에 관한 정보, 이들이 진행했던 활동,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 내용들을 꼼꼼히 기록하면서 로인관련 활동들을 책임지고 진행해나가고 있다. 이뿐만아니라 사업일군들은 또 구역을 나눠 개개인이 두세명의 생활이 불편한 로인들을 책임지고 도와주는 한편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특수군체 로인들에게 특별관심을 돌리고 있다.

단연사회구역 해당책임자는 앞으로도 상급에서 하달한 “새로운 형세하에서 로인체육사업을 강화할데 관한 의견”정신 및 로령사업의 방침, 정책을 전면 시달함과 동시에 로인문화체육 초요사회구역 관련 활동도 더 심도있게 전개하여 로인들의 사회구역 문화체육활동 참여률이 100%에 도달하는 목표를 실현하도록 노력할것이라고 결심를 표했다.

글·사진 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