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정성으로 효와 도 실천
래원:연변일보      2017-03-19 10:16:00

어른 공경한 종배려

안도현 이도백하진 철북촌 부녀주임 종배려(40세)씨는 마음씨 좋은 며느리로 원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종배려의 시어머니는 정신분렬증에 걸려 자식들이 륜번으로 보살폈다. 17년전 종배려는 남편과 결혼한후 시어머니를 책임지고 돌보게 되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로인을 보살피는것이 생각밖으로 많이 어려웠지만 효도의 마음을 품고 매사에 일일이 신경 쓰면서 로인을 살뜰하게 모셨다. 매일 로인을 세수시키고 옷을 입히고 머리를 빗어주는 한편 평소에 보고들은 재미나는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 이렇게 마음을 기쁘게 하고 병세를 안정시킴과 동시에 종배려는 끼니마다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군 했다. 얼마전 시어머니가 세상을 뜰 때까지 종배려는 며느리로서의 효와 도를 다하면서 극진히 보살폈다.

결혼 2년후, 시백부가 종배려네 집에 와 살게 되였다. 의탁할 곳이 없는 큰아버지가 만년을 편하게 보내게 하기 위해 이들 부부는 큰아버지를 모시기로 결정했던것이다. 큰아버지가 아플 때면 종배려는 로인의 침대옆을 지키며 약을 대접하고 얼굴을 닦아주면서 아픔을 나누었는데 어언 15년을 그렇게 한가족처럼 보냈다. 종배려의 살뜰한 보살핌으로 큰아버지는 75세이지만 아직도 신체가 건강한편이라고 한다. 간혹 큰아버지가 정신이 맑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다른 집에서 받은 맛있는 음식이라도 있으면 꼭 호주머니에 넣고 집에 와 조카며느리에게 주군 했다. 그럴 때마다 종배려는 감동을 금치 못했다.

촌간부로서 종배려는 로인들의 만년생활도 각별히 관심을 돌렸다. 신형농촌사회양로보험정책을 적극 선전하여 로인들이 만년에 자신을 위해 보장을 마련하도록 인도하였으며 로인들의 문화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양걸춤, 북춤 등 팀을 설립했다. 또한 로인활동실을 내와 로인들이 함께 모여 간단한 오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해마다 로인절이면 종배려는 여러가지 다양한 문화활동을 조직하여 로인들에게 즐거운 명절을 선물했다. 가까운 곳으로 산보를 떠나거나 간단한 오락활동을 펼쳤는데 행사때마다 로인들이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종배려는 피곤 대신 더욱 힘을 얻었다.

다년간 그는 사심 없는 기여와 진심어린 효심행동으로 웃어른을 극진히 모셨으며 가족의 화목을 이끌었다. 그가 효심을 꽃피운 이야기는 이웃들에게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