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에서는 올림픽, 도꾜에서는 재일중국조선족들의 스포츠대잔치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6-08-15 15:21:00

지난 8월13일,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 2016 in Tokyo가 동경조선중고급학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회 포스트

개막식 현장

재일조선족축구협회, (사)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재일장백산골프회, 천지협회, (사)재일조선족여성회, 조선족연구학회 등 재일 여섯개 단체가 공동 개최한 이번 운동회에서는 재일조선족 남녀로소가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화합을 다지는 민족대잔치를 벌였다.

행사 주최 단체 대표들

지난해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재일조선족운동회는 참가자수도 지난해 1500여명 규모에서 2100여명으로 크게 확대되였다.

개막식에서는 운동회집행위원회 마홍철위원장의 인사에 이어, 어린이 선수 대표로 소학교2학년생과 4학년생의 선서가 있었다.

재일조선족2세로 태여난 두 어린이들이 우리말로 또박또박 선서하는 모습에 참가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학교 체육관 실내에서는 배구, 탁구 개인경기,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오락경기가 진행되었고, 운동장에서는 축구와 어른과 어린이 육상, 바줄당기기 등 다채로운 경기종목이 펼쳐졌다.

“내가 일등할거예요~”

“우리가 이겼어요!”(일본조선족클럽)

최종 결승전에서 축구(총10팀)는 동청련팀(동아청년련합)이, 배구(총12팀)는 JCC(일본조선족클럽)이 우승컵을 받았다.

청홍팀으로 나눠 시작된 바줄당기기는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홍팀의 승리로 끝났다.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마련된 샘물한글학교 어린이들의 합창 <고향의 봄>은 참가자들이 함께 선률을 따라 부르며 떼창으로 이어져 감동을 자아냈다.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는 샘물한글학교 어린이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미정, 다성, JJ카라오케 등 업체가 8개 전통음식코너를 마련하여 냉면, 떡, 김치 등 민족특색의 음식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였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했던 2016년 재일조선족운동회는 집행위원회의 빈틈없는 준비작업과 공동주최단체 회원, 유학생, 한족을 비롯한 12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운동회에 참가한 남여로소의 공동 노력으로 재일 조선족들에게 대화합의 장을 마련해주었다.

집행위원회 스탭들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2016 in Tokyo 집행위원회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