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을 하면 복이 온다오”
래원:연변일보      2016-06-30 12:51:00

“어렸을 때 힘들게 자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습니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의 어려움을 나몰라라 할수가 없습니다.좋은 일을 해서는 랑패가 없습니다.”

왕청현 왕청진 서위자촌에 살고있는 40년 당령을 가진 농촌로당원인 정응백(66살)씨는 올 3월 28일에 연변TV“사랑으로 가는 길”에 익명으로 5000원의 성금을 부쳐보낼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그는 촌민들이 밭을 팔거나 양도하고 앞다투어 한국행에 오를 때에도 광활한 천지에 할일이 많다며 농촌을 떠나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량식가공소,양돈장,술공장,농업물자공급소 등 다각경영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새농촌건설에 앞장섰다.

그 와중에 로당원의 역할을 발휘하여 주위 촌민들의 어려움에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그는 해마다 봄이면 량질종자와 화학비료를 구해다 촌민들에게 공급해주고 탈곡이 끝나면 량곡을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촌민들의 실제곤난을 도와주었다.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촌민들에게는 량곡을 무상으로 가공해주거나 생산자금을 해결해주었다.특히 빈곤촌민 오금철씨한테는 량곡을 무상으로 가공해주었을뿐만아니라 2만여원을 내여 우사랑 창고랑 담장,화장실이랑 지어주는 등 선행을 보이기도 했다.

촌민들의 합법적권익을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그는 촌의 94호 농호가 모 식품가공유한회사와 벼재배수매계약을 체결한후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벼를 심었는데 대량감산을 초래하자 촌민들을 대신하여 여러차례 현,주 해당 부문을 찾아다니며 재해농들의 정황을 반영하였고 또 변호사를 청해 회사를 법원에 기소했다. 결과 3년만인 2006년도에 주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끝내 그 식품가공유한회사에서 전부의 손실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얻어냈다.

“촌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자호감을 느꼈습니다.”

24일,그는 당시 재해농들을 위해 변호사를 청하고 여러 차례의 소송을 하느라고 자기의 돈도 많이 썼지만 재해농들이 상응한 경제손실을 만회한것만으로도 무한한 자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2011년에 왕청 연길 구간 도로를 만드느라 점한 밭값을 제때에 받지 못했을 때에도 또 촌민들을 위해 나서서 해결해주는 등 촌민들의 합법적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정응백씨의 선행은 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로인협회 회장으로 활약할 때에도 촌에서 주는 월급을 협회에 고스란히 들여놓았는가 하면 동명촌과 서위자촌의 두 로인협회에 1만여원의 성금을 후원하는 등 촌의 로인들을 위한 애틋한 마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좋은 일을 하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베풀며 사는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있다는 정응백씨는 재작년부터 또 관상용나무인 목단해당화꽃나무묘목을 들여다 애지중지 키우고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이제 이 꽃나무가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거나 주택구에서 화사한 모습을 드러낼걸 상상하면 마음이 저절로 흐뭇해납니다.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베풀며 살겠습니다”

환갑이 훌쩍 지난 나이에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에만 매달려 살면서 주위 사람들의 부탁이라면 선뜻이 도와나서는 주로동모범 정응백씨의 선행은 앞으로도 쭉 이어지리라 한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