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원정 상큼한 첫 승…박태하, 함박 웃음 “활짝”
래원:연변일보      2016-06-27 08:54:00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이 “마귀홈장”에서 시즌 첫 원정승의 신바람을 냈다.

박태하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26일 저녁 석가장유동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석가장영창팀(이하 영창팀)과의 2016 중국 슈퍼리그 제14라운드에서 니콜라, 최인, 김승대 선수가 터뜨린 득점에 힘입어 3대1 완승을 거뒀다.

상대는 경기초반부터 30번 모리이시오선수를 앞세우고 전방 압박에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맹렬히 달려들던 영창팀의 맥을 용병 니콜라선수가 탁 끊어놨다. 29분경 최인선수가 금지구외곽 부근서 이끌어낸 프리킥을 직접 주도, 자로 잰듯한 슛으로 상대의 꼴망을 갈랐다. 앞꼴 앞선 연변팀은 간결한 패싱축구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37분경 윤빛가람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태균선수가 상대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슛한 공이 문대 옆으로 살짝 비켜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39분경 스티브선수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금지구내 밑선으로 파고들며 문전에 패스한 공을 최인선수가 벼락같이 상대 꼴문에 박아넣으며 팀의 2호꼴을 작렬시켰다. 전반전은 연변팀이 2대0으로 앞선채 마감됐다.

후반들어 상대는 밀물공세를 들이대며 연변팀을 몰아부쳤다.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모면하던 연변팀은 80분경 영창팀에 통한의 한꼴을 내줬다. 상대 모리이시오선수의 “중거리포”가 니콜라선수의 잔등에 맞아 방향이 변하며 연변팀 꼴문 사각지대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상대는 공격절주를 상당히 빨렸지만 지나친 조급정서가 엿보였고 연변팀은 공격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며 반격을 노렸다. 88분경 하태균선수에게 절호의 득점 챤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2분경 후반 82분경 교체투입됐던 김승대선수가 금지구내에서 김파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쐐기꼴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지문일선수의 선방은 돋보였고 앞뒤 허리를 책임진 윤빛가람선수와 지충국선수의 플레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충국선수는 상대 공격수와 부딪히며 위험상황을 최소화했고 이후에는 공격으로 전환하는 첫번째 패스줄기를 잘도 뽑아냈다. 정확도는 물론 높이나 방향 등을 잘 컨트롤했다.

연변팀에 일정 부분의 행운이 따른것도 승전의 요인이였지만 지난 주말 광주항대팀과의 경기에 이어 선수들이 원정에서 주눅들지 않고 의욕적으로 경기를 한 부분도 간과할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쳐준 우리 연변팀 팬들은 이 상승세가 꺾이지 않게 선수들이 더욱 분발해 줄것을 한결같이 바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