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절 및 로인협회 설립 30주년 기념좌담회 열려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4-08-15 16:45:00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절 및 로인협회 설립 30주년 기념좌담회가 8월 15일 연변회의전시쎈터 국제회의청에서 열렸다.

좌담회에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리덕수 전 주임, 연변조선족자치주 당과 정부의 현, 전임 지도자, 각 로인단체 관계자, 선진집단 대표와 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장안순서기가 좌담회에 축사를 보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선전부 윤성룡부장 장안순서기의 축사 선독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협회 전평선회장은 좌담회에서 협회가 걸어온 30년 성상을 돌이키며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현황을 소개하였다.

30년전의 오늘, 바로 1982년 8월 15일 연길현 동성용향 (현재 룡정시 동성용진) 각 촌 로인독보조 책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로인독보조를 로인협회로 발전시킬것을 합의하였다. 이렇게 조선족 로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중국의 첫 로년민간단체가 고고성을 울렸다. 당시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서기였던 조남기동지는 동성용향을 시찰하면서 로인협회 창설에 찬상을 표하고 그 경험을 널리 보급할것을 건의하였다.

연변에서 중국의 첫 로인협회가 설립되였다는것은 그동안 로인을 존경하고 공경하는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아온 우리민족의 자랑할만한 쾌거이다.

이를 바탕으로 1984년5월, 당시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서기였던 리덕수동지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상무회의를 소집하고 조남기동지의 창의에 따라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협회 공식 설립을 결정하였다.

1984년 8월 7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와 정부는 연변조선족자치주로인협회 설립대회를 성대히 열고 8월 15일을 연변의 로인절로 결정하였다. 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로령사업에서 리정표적인 의의를 갖는다.

전국 첫 로인협회 회원 전원

그 뒤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협회는 평범치 않은 30년 로정을 걸어왔다. 그동안 협회는 기층로인조직건설을 다그치고 로인들의 입회률을 높이며 부단히 내실을 다져왔다.

당면 전 주 각 현과 시, 향진 가도, 촌 지역사회에 기본적으로 로인협회가 창설되고 도시 로인들의 입회률은 70%, 농촌로인들의 입회률은 무려 90%에 달한다.

현재 로인협회는 주, 현과 시, 향진 가도, 촌 지역사회에 이르는 4급 조직망을 갖춘 전 주의 최대 사회조직으로 부상하였다.

1996년 7월 조남기동지가 왕청촌 로인협회 회원 위문

1984년 8월 리덕수동지가 로인협회 위문

로인협회는 또 길림성에서 처음 로인들을 위한 지방성 법규인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보장조례” 조사연구와 초안 작성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로인들의 합법적 권익 수호에 량호한 조건을 마련하였다. 
  한편 로인협회는 로인활동실, 가정양로봉사쎈터, 연변애심복지병원, 애심간호기지 건설 등 로인복지 사업에 힘쓰고 고령수당, 로인우대증 발급, 로인 무료승차 등 전 주 로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였다. 이밖에 또 현지 실정에 발맞춰 실물경제를 발전시키고 수입창출을 실현해 협회 활동경비를 보장했을뿐만아니라 그 수익으로 형편이 어려운 로인과 학생들도 적극 지원하였다.

동아라촌 로인협회 회장 수입창출 경험 소개

이밖에도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협회는 로인들의 정신문화생활의 길잡이가 되는 주간 신문 “로년의 벗”과, 월간 잡지 “로년세계”를 전국에 발행하고 있다. 그중 “로년세계”는 전국 조선문잡지중 발행량이 가장 많은 잡지로 립지를 굳혔다.

 잡지를 심열하고있는 "로년세계"잡지사 발행부 일군들

30년래 협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작은데서 큰데로, 약한데서 강한데로 힘찬 발돋음을 하며 광범위한 로인들의 행복한 만년생활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보람으로 협회는 2005년과 2010년 선후하여 전국로령사업 선진단위 칭호를 수여받았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여 오늘까지 14년 세월을 거쳐왔다. 2021년과 2027년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고령사회,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당면 연변의 인구 고령화는 신속하게 발전하고 고령인구 비중도 날로 높아지며 특히 독거로인수가 상당해 로령사업 임무가 과중하다.

그러나 30년간 다져온 사업 토대와 탄탄한 조직력, 풍부한 경험에 힘입어 연변조선족자치주 로인협회는 맡은바 역할을 착실히 감당하고 앞으로 전 30년보다 훨씬 더 큰 발전을 이룩할것이며 당과 정부의 훌륭한 보좌가 되여 연변의 제반 경제사회발전, 더 나아가 전국 로령사업에 새 기여를 할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좌담회에서는 또 전 주 로령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길림연초공업유한회사, 길림성 연길시 애심로인원조정보봉사쎈터를 비롯한 20개 선진전형과 연변군분구 전 부사령원 김문원, 도문시 일광산 사회복지원 리정수 리사장을 비롯한 20명 선진인물을 표창하였다.

사진 선진인물 표창

로인뢰봉반 김봉숙반장 취재

좌담회와 함께 연변 진달래광장에서는 로인절, 로인협회 설립 30주년 성과 전시와 각 지 로인협회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성과전시회

 

 글/사진 조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