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 운해, 해돋이…아리산이 아름다운 리유
래원:연변일보      2019-01-24 09:23:00

아리산은 대만 중부의 가의시(嘉義市) 동북쪽 아리산향에 있었다. 대무련산, 첨산, 축산, 탑산(주봉의 해발2663메터) 등으로 이루어진 아리산은 경치가 아름답고 풍경이 수려하므로 대만에서 아름다운 산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륙에서 류행된 대만가곡 <아리산처녀> 노래도 이곳에서 창작되였다고 한다.

아리산에는 산 아래로부터 산정에 이르는 구간에 열대, 온대, 한대의 십여종류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한산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는 것은 아리산 삼림의 독특한 점이다. 아리산이 명성을 날리게 되는데는 아리산 삼림공원이 있기 때문이며 또 3000여년을 자란 높이 50여메터, 둘레가 20메터나 되는 홍희수란 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목(神木)’이라 부른다.

또 다른 한 신목이라 불리우는 나무가 있는데 ‘삼대동 당’(삼대의 나무가 같이 자란다.)나무라 부르는 홰나무이다. 이 홰나무 제1대는 이미 1000년 되는데 말랐던 것이 다시 부활하여 자란다 하여 사람들은 ‘삼대목’이라 부른다. 실로 세상에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나무는 보기 드문 일이다.

아리산의 경광을 꼽으라면 삼림, 운해, 해돋이다. 아리산에 올라 푸른바다처럼 넘실대는 살림과 산과 산 사이를 감도는 운해 그리고 해돋이는 정말로 보는 사람마다 찬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우리는 아리산 국가풍경구 어귀에서 뻐스를 타고 굽이굽이 에돌아 1500메터 산정에로 올라갔다. 나의 시선은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리산의 풍경에 사로잡혀 오래동안 뗄 수 없었다. 산 우로 올라가면서 나무들이 색갈과 모양새가 달랐다.

산길을 짙은 안개가 가로막았다. 뻐스는 조심스럽게 안개를 헤집고 치달아올랐다. 멀리 바라보면 높은 산봉우리만 남겨놓고 산 전체가 운무 속에 잠겨있었다. 아리산 전체가 하나의 안개로 덮인 바다 같아보였다. 기이하게도 높이 오를수록 안개가 사라지고 하늘이 맑았다. 오전이라 해돋이는 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1500메터 지점에 이르니 한폭의 그림같이 펼쳐진 차밭과 아리산 고산족(려족임)마을이 보이였다. 푸른 차밭과 조화를 이룬 새초로 이영을 옌 민족특색이 짙은 마을들은 참으로 이색적이였다.

나는 아리산의 고산족 력사관에서 고산족의 력사와 문물을 보고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고대의 고산족들은 동남아지역에서 생활하다가 대만도에 이주하면서 대만의 개척자로 되여 대대손손 대만의 개발과 건설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근간에 대만정부에서는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소수민족 집거구를 만들어주고 길을 닦고 문화교육 시설을 건설하여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