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 이색 서점 8곳
래원:외신      2018-09-01 14:51:00

세계에는 다양한 서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관광객을 사로잡는 특이한 서점들도 많다. 세계 각 국 이색 서점은 어떤 곳인지 살펴보도록하자.

1. 리브라리아 레르 데바가르(뽀르뚜갈 리스본)

이곳은 섬유 공장 자리를 개조해서 서점으로 만들었다. 실내에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탄 여자' 등의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은 새벽 2시까지 열려 있으며 새 책 뿐만 아니라 헌 책도 판매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매주 일요일 다채로운 골동품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마켓’으로 탈바꿈한다. 마음의 양식 뿐만 아니라 예술적 영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2. 리브레리아 아쿠아 알타(이딸리아 베니스)

특유의 신비로움 때문에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것이다. 엄청난 양의 책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희귀본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책들이 다른 서점들처럼 책장 안에 잘 구비돼 있는 것이 아니라 보트, 욕조, 곤돌라 등 서점 주변의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희귀본도 물론 곳곳에 있어 ‘보물찾기’하듯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베니스의 대표적 려행 코스인 카날 그란데(대운하)에 발을 담근 채 여유롭게 책을 읽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서점이다.

3. 쿡 앤 북(벨기에 브뤼셀)


이름 그대로 서점(북)과 레스토랑(쿡)이 결합한 이색 서점이다. '식사와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던 부부 변호사가 레스토랑 5개와 서적 판매 코너 9개가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오픈했다. 여기서 서적 코너는 음악, 소설, 아동, 려행 등 테마에 따라 나뉜다. 테마에 따라 코너 내부 디자인이 달라 코너에서 코너로 이동할 때 마치 새로운 서점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자연스레 레스토랑들을 서적의 테마들과 연결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4. 아틀란티스 북스(그리스 산토리니)

마치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서점이다. 일단 들어가면 아늑한 인테리어와 손님을 맞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이 곳은 오픈 10주년 이상이 되었으며 문학 페스티벌, 영화 상영회 ,랑독회, 댄스파티 등 각종 문화 이벤트도 열어 서적을 찾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도 즐길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의 고향 산토리니에 가게 된다면 이 목가적인 장소에 위치한 이 서점을 꼭 둘러보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5. 리브레리아 엘 아테네오(아르헨띠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본래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이었던 이곳은 객석을 떼어낸 자리에 서가를 설치해 35만권에 달하는 책을 빼곡히 진열하면서 서점이 됐다. 한 해 1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를 즐기며 식사를 즐기기도 하고, 원하는 서적을 찾고 읽는 등 서점 안에서 극장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

6. 리브레리 데 꼴론(모나코)

작은 서점인데다가 영문서적은 팔지 않는 서점이다. 그러나 곳곳에 넘치는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의 이국적인 조화, 모나코 탕헤르 지역 최고의 서점이라 부를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오래된 곳이다. 유명한 작가들이 사랑한 공간이며 사인회, 간담회를 비롯한 영화상영, 뮤지컬상영이 수시로 열린다.

7. 바츠 북스토어(미국 캘리포니아)

리차드 바틴스데일은 1964년 프랑스 파리 려행을 하다 본 책 노점에서 영감을 얻어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오하이에 세계 최대의 ‘야외 서점’을 오픈했다. 야외라는 특성상 해가 뜨면 문을 열고 해가 지면 문을 닫는다. 코인 박스에 우리 돈으로 35센트(약 400원)를 넣으면 한 권씩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으며 다양한 서적은 물론 수천 달러 상당의 희귀 절판본 혹은 아트북까지 100만권에 가까운 책을 보유하고 있다.

8. 워드 온 더 워터(영국 런던)

페리에 책을 싣고 캠든 록에서 런던 패딩턴까지 흐르는 강물 위를 둥실둥실 떠가는 서점은 이곳 런던밖에 없다. 페리에서 문화 이벤트, 독주회, 콘서트 등이 열리기도 하며 날씨가 좋을 땐 수로 옆의 잔디밭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