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려행시 조심해야 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사기 수법 15가지
래원:외신      2018-07-20 09:30:00

여름이 다가오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지겠죠. 이때 해외려행을 계획한다면 여러 가지 사기 수법에 대해 미리 알아놓고 준비를 단단히 해야 됩니다. Justtheflight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바르셀로나와 빠리 그리고 로마가 관광객들이 가장 사기를 많이 당하는 도시들이라고 발표했죠. 해외, 특히 유럽 려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다음과 같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사기 수법 15가지를 참고해보면 좋겠죠.

1. 십자수로 만든 '우정 팔찌'

해당 국가/도시: 빠리, 로마, 바르셀로나, 카이로

우정 팔찌는 거의 원 펀치에 두 방을 당할 수 있는 사기 수법입니다. 위에 언급한 도시들에 특히 큰 광장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지나다니는 관광객들을 붙잡고 무조건 우정 팔찌 하나를 씌어주죠. 하지만 이 사기꾼들은 바로 우정 팔찌를 가져갔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라고 하고, 이 혼란을 틈타서 사기꾼 파트너가 아예 도둑질을 시도할 수 있죠.

2. 녀친을 위한 장미 한 송이

해당 국가/도시: 빠리, 로마, 바르셀로나

녀친이나 와이프와 함께 유럽 려행을 다니다 보면, 느닷없이 장미들을 들고 나타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장미 한 송이를 녀성분한테 주는데 절대 받으면 안 됩니다. 받는 순간, 이 사기꾼은 말도 안 되는 폭탄 가격을 요청하게 되죠.

3. 동전 쏟기

해당 국가/도시: 체코 프라하, 크로아티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빈

동유럽이나 발칸 제도 쪽에서 잘 사용되는 이 사기 수법은 좁은 숍이나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동전을 와르르 쏟는 어떤 할머니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 할머니를 돕고자 (또는 동전을 가지고 싶어서) 우르르 모이는데, 사기꾼 파트너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관광객의 가방을 찢거나 열어서 지갑 또는 스마트폰을 챙기게 되죠.

4. 길거리 쇼

해당 국가/도시: 런던, 빠리, 이스탄불

관광객들이 몰리는 길거리에는 항상 사람들을 모아놓고 마술쇼와 같이 흥미를 끌만한 아이템들을 보여주는 공연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3인 1조로 또는 2인 1조로 움직이는 사기 팀은 마술쇼에 풀 빠져 있는 동안 한 명이 뒤로 가서 스마트폰이나 귀중품들을 가지고 유유히 자리를 빠져나가죠.

5. 길가에 떨어진 지갑

해당 국가/도시: 로마,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폴란드

이딸리아 남부, 발칸 지역 또는 우크라이나 키에브를 려행 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 길가에 지갑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그냥 지나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지갑이 안전한지 손으로 확인하게 되죠. 바로 이 부분을 노리는 도둑들이 그 떨어진 지갑 주변에 잠복해 있습니다. 이 도둑은 이제 그 관광객의 지갑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소매치기를 시도하겠죠.

6. 일부러 옷에 묻히고 닦아주기

해당 국가/도시: 뽀르뚜갈, 마드리드, 터키, 체코, 크로아티아

'병 주고 약주고'의 표본인 이번 사기 수법은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리는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사기꾼 한 명이 가까이 와서 일부러 케첩, 음료 또는 새똥을 관광객 옷에 뿌립니다. 그런 다음 옷에 얼룩을 지워주겠다며 닦는 동안에 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빼내가죠.

7. 로컬 사진 기사

해당 국가/도시: 유럽 전역

셀카봉 없이 려행하는 커플이나 싱글들은 유럽 관광명소 근처에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친절한 로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모든 로컬들이 사기꾼은 아니지만 잘못 얻어걸리면 두 가지 시나리오가 생기죠. 조금 양심적인(?) 사기꾼들은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요청합니다. 다른 악덕 '사진 기사'는 단순히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튀어버리죠.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셀카봉을 가지고 다니거나 주변 다른 관광객들한테 서로 찍어주는 것으로 부탁해보세요.

8. 마피아 택시

해당 국가/도시: 프라하, 바르샤바, 크로아티아, 구소련 인접 국가 (우크라이나, 까자흐스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등)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들의 대부분 택시는 러시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정확히 어떤 택시들을 타야 되는지 미리 알아봐야겠죠. 참고로 마피아 택시라고 모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몇의 마피아 택시들은 동양인들을 상대로 아예 미터기를 꺼버리고 운행하기 때문에 쉽게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죠.

9. 거스름돈 쥐고 있기

해당 국가/도시: 체코 프라하,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바르샤바, 부카레스트

20여 년 전 공산주의 국가였던 동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사기 수법은 조금만 집중하면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 상점이나 심지어 오페라 또는 뮤지컬쇼에 가서도 무엇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을 때 계산대 점원이 돌려줘야 될 잔돈을 손에 쥐고 가만히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거스름돈을 달라고 직접 얘기하지 않는 한 끝까지 주지 않을 작정으로 가만히 있죠. 그리고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꼭 금액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동유럽은 특히 카드거래보다는 현금 거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겠죠.

10. 느리게 잔돈 세기

해당 국가/도시: 유럽 전역

유럽 전역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 사기 수법은 정말 하루 시간이 모자라는 관광객들을 짜증 나게 만듭니다. 바로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 또는 음식에 대한 금액을 지불한 다음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때, 엄청나게 느린 방법으로 잔돈을 세기 시작하는 방법이죠. 이들은 관광객들이 그만 짜증 나거나 기다리지 못해서 그냥 잔돈을 가지라고 할 때까지 잔돈을 느리게 셉니다.

11. 가짜 경찰

해당 국가/도시: 동유럽, 구소련 인근 국가

원래 남미와 태국에서 활개를 치는 사기 수법으로 경찰 제복을 말끔하게 입고 관광객들을 찾아가서 위조지폐를 확인한다는 핑계로 지갑을 보여달라고 한 뒤 돈을 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불법으로 도로를 건너기를 기다렸다가 심한 벌금(?)을 물리고 가끔씩은 여권이나 비자를 보여달라고 해서 엉뚱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돈을 내라고 하죠.

12. 가짜 티켓

해당 국가/도시: 빠리, 영국

유명 관광명소나 빠리 디즈니랜드 또는 영국 EPL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티켓을 사고 줄을 서 있는 동안 줄을 지나갈 수 있는 특별 티켓을 팔려고 공식 스태프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 사기꾼들이죠.

13. 부러진 카메라 보상

해당 국가/도시: 에스빠냐, 이딸리아, 그리스, 뽀르뚜갈, 터키

7번과는 살짝 다르게, 지나가다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한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진을 찍어주려고 보면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안 찍힙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다시 돌려주려고 할 때 상대방 사기꾼은 일부러 떨어뜨려서 부서지게 하죠. 원래부터 고장 난 카메라였는데, 부서지게 되어서 보상비를 뜰어내려고 무리 전체가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 혼란 속에서 소매치기를 시도하기도 하죠.

14. 가짜 서명 운동

해당 국가/도시: 빠리

워낙 빠리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지에서 유명한 이 사기 수법은 대부분 시각 또는 청각 장애가 있는 어린 집시 아이들이 설명 판을 들고 관광객들한테 무작정 기부 서명을 요청합니다. 굳이 기부를 하지 않더라도 아래 사진과 같이 서명판 아래서 소매치기를 열심히 시도하죠.

15. 사기 환전 수법

해당 국가/도시: 프라하, 베니스,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웬만한 환전은 환율에서 조금 손해 보더라도 지정된 환전소에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길거리에서 가방 하나 매고 환전해주는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 되죠. 이들이 써먹는 환전 사기 수법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동유럽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000달러를 유로로 환전하고 싶은 한국 관광객이 눈앞에서 1,000달러를 길거리 화전상한테 줍니다. 그럼 870유로를 환전해서 줘야 되는데, 이 사기꾼은 맨 위 장만 100유로짜리 또는 20유로짜리 지폐를 보여주고 아래 나머지 지폐들은 우리나라 돈 100원도 하지 않는 벨라루스 화폐로 두툼히 깔아서 건네주고 유유히 사라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