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외국에서 살아보아야 할 10가지 리유
래원:외신      2018-05-30 14:50:00

케이프타운으로 옮겨오기 전, 저는 네덜란드에서 멋진 삶을 즐기고 있었어요. 네덜란드 최대 녀성지의 마케팅 담당자라는 탄탄한 직장도 있었고, 휴가를 갈 때면 정말 근사한 시간을 보냈어요. 집을 떠나 휴식을 갖고 해변에서 원기를 회복하거나 새로운 장소를 돌아보는 건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었죠. 하지만 생활이 판에 박힌 감이 없이 않았죠.

새로운 삶에 뛰어들다

그러던 중, 휴가 때 케이프타운에 와보았는데 정말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슬리퍼를 신고 야자수 사이를 걸어 다니며 환상적인 날씨를 즐기고, 장대한 경관에 둘러싸인 멋진 산을 하이킹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서핑을 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거든요. 7년간 같은 업무를 하면서 저는 단발성 휴가가 아니라 좀 더 오랜 기간 동안 아름다운 장소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건 어떨까 종종 꿈꿨어요. 그리고 결국, 결단을 내렸죠!

10단계의 변화, 10가지 리유

그렇게 해서 저는 안전한 삶을 포기하고 모험 가득한 신세계로 떠났어요. 지난 2016년, 반려자와 함께 케이프타운으로 옮겨온 거죠.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 놀라울 정도의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겪은 열 단계의 변화를 소개하려해요. 제가 경험한 변화는 외국에서 살아보아야 할(적어도 장기간 고국을 떠나볼 만한) 열 가지 리유이기도 합니다.

1. 스릴만점의 라이프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 다른 문화, 낯선 언어와 사람들, 새 집 등에 적응하기가 힘겨울 수도 있어요. 자립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안전지대를 벗어나 한발을 내디디면 곧 멋지게 적응할 수 있죠. 이런 매 순간이 스릴이랍니다 :)

2. 진정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며

저는 주변 환경을 조율할 수 있을 때라야 진정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외국에 살면 작든 크든 간에 결정을 내릴 때마다 충실감이 느껴져요. 이렇게 깨어 있는 선택을 할 때면 제가 하는 행동을 좀 더 의식하게 되고, 덕분에 살아 있다는, 깨어 있다는 기분이 짙어져요. 이 기분은 정말 중독적인 매력이 있죠.

3. 나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

당연한 말 같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나'라는 사람과 함께 하게? 되죠. 나는 인내심이 있는 사람인가, 때로는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인가, 아니면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타입인지? 외국에 살게 되면 스스로 나 자신을 대변해야 하므로 나라는 사람을 매우 잘 알 수 있게 돼요. 제가 깨달은 건 일이 언제나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할 수 있는 일은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 뿐이겠죠.

4. 외국이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음을 깨닫다

타국에서 새 문화, 언어, 환격에 적응하며 나름 '현지인'이 되면 외국도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멋진 깨달음이죠. 새로운 기회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주거든요!

5. 물질에 집착하지 않게 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네덜란드에서 살 때에는 월급이 쌓이기도 전에 돈을 대부분 써버리곤 했어요. 잡지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유혹적인 물건들을 많이 접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외국에 나와 살면서 물질에 덜 집착하게 되었어요. 요즘은 최신 물건을 사는 것보다 진정한 경험을 마련해주는 려행용 돈을 모으는 편이에요.

6. 계획에 매이지 않는 삶

고국에서는 기분 내키는 대로 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오랜 친구, 새로 사귄 친구, 직장 동료, 가족, 시집 식구들과의 인간관계를 모두 유지하려면 시간 계획을 잘 짜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제 일정표는 항상 가득 차 있었어요. 누구나 그렇게 하죠. 때로는 짜증날 때가 있더라도 말이에요. 외국에 살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 삶을 좀 더 즉흥적으로 살 수 있어요. 이 또한 외국에서 한 번쯤 살아볼 근사한 리유죠. 일정표에 매이지 않고, 그 자체로 하루하루를 즐길 수 있달까요? 오늘 하고 싶은 일을 오늘 하다 보면, 자유로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7.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누리다

외국 생활의 단점은 새롭고 모험 가득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 탓에 친지와 보내는 많은 시간을 놓치게 된다는 거예요. 때로는 이런 결정이 조금 이기적이었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이란 자신이 택한 삶을 살아야 하는 법이죠. 모두가 자신의 꿈을 좇았으면 해요. 아무튼 서로 장거리 통화를 하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만큼 더 귀중해져요! 잠깐이나마 고국에 돌아오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쪽을 택하게 되죠.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은 더욱 소중해요. 삶이란 그런 것 아니겠어요?^^

8. 내게 중요한 것들을 깨닫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새로운 취미를 가꾸면 에너지를 북돋을 수 있다는 것, 스스로에게 더 많은 여유 공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 계획에 매이지 않은 삶은 편안하다는 것, 가족이나 친구들과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죠. 즉 외국에 있으면 자신이 정말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깨닫게 돼요. 이 모든 깨달음은 이후 새로운 삶의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된답니다.

9. 인간으로서 성장하다

고국의 익숙했던 삶에서 벗어난다는 건 안전지대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는 뜻이죠. 처음에는 너무나 두렵던 일들이 일상과 성격의 일부로 굳어져요. 덕분에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죠.

10. 자신감을 얻다

끝으로 이 모든 경험은 인간적 성장을 촉진해서 자신감을 높여 줘요. 이거야말로 외국 생활의 가장 멋진 점이죠. 나 자신을 믿는 법을 익히는 것,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검증된 자신감은 아무도 앗아갈 수 없는 자산이에요. 이런 자신감은 고국에 돌아온 뒤에도 힘이 되어 주고, 삶의 다음 도전을 할 때에도 무척 큰 도움이 된답니다.

위에 라열한 리유가 외국 생활을 시도해보기에 충분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누구나 각자의 꿈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제 경험이 여러분의 삶을 다시 돌아볼 계기가 될지도 모르죠. 어떤 꿈을 좇든, 언제나 안전지대 밖으로 발을 한번 디뎌보세요. 그러면 다양한 단계에 걸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테니까요. 제 조언은, 한 번 해보시라는 거예요. 인생을 한 번뿐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