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탑승하자마자 꼭 해야 될 체크리스트 8가지
래원:외신      2018-03-27 14:36:00

실제로 머나먼 공항까지 가서 티케팅 과정을 모두 마치고 긴 보안검색대와 출국 심사대 줄까지 거친 상태라면 벌써 지쳤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보통 비행기 안에 들어가면 대충 오버헤드 공간을 찾아 짐가방을 던져 놓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곤 하죠. 하지만 비행기 탑승 시 바로 해야 될 일들을 누락시킨다면 여러분의 편의와 건강까지 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비행기를 탑승하자마자 꼭 해야 될 일 (체크리스트) 8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내 주변을 소독한다

비행기 내부는 정말 더럽습니다. '스마터 트래블'에 따르면 비행기 좌석 테이블은 2제곱센티미터 당 2,155 CFU(세균 량)가 있는데, 공항 공공화장실의 변기에는 같은 면적에 70 CFU가 있습니다. 그럼, 비행기 테이블이 얼마나 더러운지 감이 오시죠? 일단 자리에 앉기 전에 물티슈로 좌석 주변을 닦고 천연 피톤치드와 같은 소독제로 뿌려줍니다. 참고로 테이블은 물론 모니터와 리모컨, 팔걸이, 안전벨트 등 내 피부가 닿는 곳은 다 닦아주는 것이 좋겠죠.

2. 에어컨 바람 강도와 위치를 조정한다

비행기 내부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공기 중에 떠다닙니다. 실제로 폐렴이나 사스균은 7 좌석이나 앞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옮을 수 있다고 하죠. 다행히 좌석마다 있는 에어컨 바람을 이용해 이 세균들을 내 주변에 오지 않게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럼 먼저 머리 위에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을 '낮음' 또는 '중간' 강도로 맞춥니다. 다음, 내 머리보다는 허벅지에 바로 바람이 느낄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죠.

3. 출구까지 좌석이 몇 개인지 센다

비행기가 추락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만일을 대비할 필요는 있죠. 먼저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면, 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출구까지 좌석이 몇 개가 되는지 세어봅니다. 실제로 위급 사태가 발생해서 불이 나가거나 연기가 자욱하게 되면 출구를 육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바닥에 기면서 손으로 좌석들을 만져가며 출구를 찾아야 하죠. 비행기가 추락할 시 평균 90초 내로 탈출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출구를 찾는데만 시간을 다 허비할 수는 없죠.

4. 내 자리의 구명조끼를 확인한다

하루가 시작할 때마다 비행기 크루는 구명조끼 여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항공편이 여러 개 연달아 있을 경우에는 확인하지 않을 때가 많죠. 설마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메이저 항공사들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기념품용으로 훔쳐 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특히 비행기를 갈아타는 분들은 (그리고 바다를 건너 비행하는 경우) 꼭 자신의 좌석에 구명조끼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죠.

5. 꼭 필요한 것들은 미리 꺼내 놓는다

이제 내 건강과 안전에 중요한 일들을 챙겨 놓은 상태에서 편의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오버헤드에 올려놓은 짐가방에 장시간 비행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꺼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편안한 목베개와 이륙 시 서류를 작성할 때 필요한 볼펜 등, 안전벨트 불빛이 들어와서 일어나지도 못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합니다.

6. 헤드폰을 낀다

옆 좌석 사람과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고 나만의 프라이버시를 원한다면, 자리에 앉자마자 헤드폰을 끼면 됩니다. 헤드폰을 끼는 것은 국제적으로 '나한테 말을 걸지 말라'와 같은 시그널을 주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륙 전 승무원들의 안전 교육 시에는 헤드폰을 벗어 줍니다.

7. 껌을 씹기 시작한다

귀가 좀 예민한 분이라면 자리에 앉으면서 껌을 씹어줍니다. 그럼 이륙할 때 공기 압력을 덜 받아 훨씬 귀가 편하고 착륙할 때 입냄세도 없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모니터와 엔터테인먼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실제로 가끔씩 작동이 되지 않는 모니터들이 비행기마다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이 사실을 빨리 파악해 승무원한테 알려줘야 제대로 작동하는 다른 좌석으로 옮길 수 있죠. 같은 비용을 내고 장시간 비행에서 멀뚱멀뚱 옆좌석 모니터를 봐야 된다면 너무 억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