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떠나기 좋은 해외 려행지는 어디?
래원:외신      2018-02-07 15:51:00

벚꽃 핀 오사카 성. 이하 소쿠리패스 제공

립춘이 지났어도 한파는 이어지고 있다. 마음만이라도 따뜻한 봄을 먼저 맞이하기 위해 봄 려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벌써 분주하다.

전 세계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가 3월 해외려행을 떠나는 고객 5000여 명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3월 인기 려행지'를 7일 발표했다. 려행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려행지는 오사카, 향항, 오키나와 순으로 조사됐다.

◇ 3월 중순부터 벚꽃 피는 '오사카'

오사카는 아시아 려행자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인기 지역이다. 올해 오사카 지역의 벚꽃 개화 예정일이 3월25일로 상당수 려행자들이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원내 약 3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진 오사카성에서 야간 조명을 밝히는 등 지역 볼거리도 한층 풍성해진다.

향항 빅토리아 피크

◇휴가 없이 주말에 다녀오는 '향항'

향항은 쇼핑과 미식 테마에 특화된 려행지로, 새로운 관광지들이 급부상하는 속에서도 건재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2017년에도 전년 대비 7% 증가한 148만 여명의 한국인을 맞이한 향항은 올봄 려행지로도 많은 려행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는 항공 편의성의 영향이 컸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증대에 힘입어 려행자들도 한층 유연한 일정을 짤 수 있게 됐다.

오는 3월에는 '1박3일' 주말 려행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도 이를 뒷받침한다.

오키나와 해변

◇혹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오키나와'

3월은 오키나와에서 혹등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매년 겨울 오키나와 본섬 남서쪽의 케라마 제도까지 내려온 고래 떼는 4월 초순 다시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동하기 전, 3월엔 케라마 제도에서 혹등고래 떼를 만날 확률이 99%에 달한다. 최대길이 20m의 고래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