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관광객 년중 최고
래원:다음      2015-11-24 16:10:00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년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분기 서비스업 주도의 한국 국내경기 회복세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중국관광객의 소비지출은 올해 한국돈으로 약 15조원에서 내년에는 19조원으로 증가할것”이라며 “불안한 래년에도 중국관광객는 내수경기의 버팀목이 되줄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65만명으로 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르스 이후 가장 높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5.6% 증가한 수준이다.

박연구원은 10월 입국자수가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봤다. 첫째는 메르스 직수인 7월 25만5000명까지 위축된 중국관광객 수가 정상 추세로 복귀하면서 향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크루즈와 항구를 통한 입국자수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것은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중국인 관광객 입국경로를 보면 공항리용은 4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항구리용은 21만1000명으로 38.7%의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크루즈를 통한 제주도 항구 리용객은 12만2000명으로 무려 증가률이 91.8%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지출이 국내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점이다. 그는 “국내 민간소비가 1%대 후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관광객의 소비지출은 국내 서비스업 회복에 도움을 줄것”이라며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의 급격한 반등도 중국관광객 입국자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래년 중국관광객 수는 670~740만명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평균 입국자수 62만명을 전제로 740만명을 가정할 때 국내 GDP에 미치는 효과는 최대 1%에 해당한다”며 “불안한 2016년에도 중국관광객는 내수경기의 버팀목이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