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잘하는 우등생, 공부 잘하는 선수로…
래원:연변일보      2019-06-12 09:20:00

교정축구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중소학생 축구경기도 더욱 다양하고 빈번해지고 있다. 그중 연길시제5중학교는 시종 초중 축구경기의 강자 위치를 확보해왔으며 성내는 물론 전국무대까지 주름잡으며 축구강세를 과시했다. 그 중심에 서서 학교의 축구팀을 이끌고 화려한 성적들을 쌓아올린 량길철 교원을 6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교정축구이고 축구교원이잖아요? 그래서 기술훈련 지도보다는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자의 역할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량길철 교원은 다년간의 축구지도 경험과 학습, 강습의 토대에서 이 같은 리념을 터득했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연변축구팀의 선수로도 활약한 적 있는 그는 2000년에 연변대학 체육학원에 입학했고 졸업 후 3년간의 청소년 축구구락부 지도를 거쳐 2007년부터 연길시5중에 초빙, 점차 학교축구팀의 사령탑을 맡게 되였다.

“저도 처음에 그랬듯이 학교축구팀 지도들은 대부분 기술훈련에 모를 박습니다. 축구꿈나무들이긴 하지만 기초교육 단계이고 인재육성의 의무가 있기에 과분한 기술훈련보다는 사상 확립이 우선시되여야 함을 부단한 학습을 통해 느끼게 되였습니다.” 량길철 교원은 2015년 교정축구 열이 금방 일기 시작할 때 첫패로 교육부에서 파견한 프랑스견학단에 입선, 3개월간 마음을 가다듬고 축구 선진국인 프랑스의 청소년축구를 들여다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했다.

“성장단계인 것 만큼 완벽한 기술을 습득할 수는 없지요. 훈련과 경기를 거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이들의 년령과 심리 특점에 맞추어 그에 걸맞은 교육과 훈련 방법을 연구하고 펼쳐주며 아이들 스스로 부딪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터득하고 성장을 거듭하게 해야 한다고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학단계에서는 흥취로 흡인하고 초중에서는 동아리활동의 형식으로 학생들을 풀어놓으면서 키워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곁들였다. 외국견학 그리고 외국 청소년축구 지도들과의 접촉을 통해 가장 절실하게 느낀 점은 “키, 체중 등 신체적 조건보다는 축구선수들의 심리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각자 심리특점에 맞게 훈련방식, 위치선정을 하며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그는 흥분해 말했다. 때문에 “소학교 축구교원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그는 “축구교원은 축구팀 매 선수를 속속들이 료해해야 하며 심리연구, 교수연구, 훈련연구에 고심참담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성장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시대와 함께 발전해야 하며 교원 자체의 학습도 중요하지만 관련 부문에서 교원강습을 실제에 맞게 꾸준히 펼치고 지혜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 진보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연길시제5중학교 당지부 부서기로 활약하면서 계속 학교 축구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는 “교정축구의 질을 높이는 관건은 교원대오에 있는 것 만큼 축구교원 대오 건설에 더욱더 중시를 돌리고 실질적인 조치를 대기를 희망합니다.”고 말했다.

교정축구의 열기에 힘입어 축구꿈나무들의 종합자질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등 좋은 여건에서 축구가 유일한 출로가 아니라 하나의 흥취, 특장으로도 키울 수 있으며 축구를 잘하는 우등생, 공부도 잘하는 축구선수들로 키워나가는 게 축구교육의 궁극적 목표라며 그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교정축구가 더 큰 비전을 가져오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