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
래원:연변일보      2019-03-20 14:33:00

세인의 주목속에 열린 올해의 전국 ‘두 회의’가 15일을 마감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전국 인대 대표인 연변대학 김웅 교장과 전국 정협위원인 연변대학의 리동호 교수가 회의기간 각기 ‘조선족 사범생 교원자격증 시험 난항’ 문제를 제기하여 소수민족 교육에 대한 국가차원의 중시도를 더한층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우리 민족 사회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사색하고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주지하다 싶이 교육은 민족 발전의 토대이고 미래이며 교원은 교육발전의 주체이고 관건이다.  ‘교원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우리 주의 조선족교육은 오랜 기간동안 연변대학과 연변대학사범분원을 주요 진지로 알심들여 양성해낸 교원후비력량을 속속 기초교육 전선에 투입하면서 질 높은 교육을 창도하고 휘황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그런데 2014년 하반기부터 교육부의 중소학교 교원자격시험개혁의 총체적 포치에 따라 우리 성이 국가의 중소학교 교원자격시험 시험지역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났다. ‘국가 표준, 성급 시험’을 요구로, 중소학교 교원자격시험이 시험 표준, 내용, 평가 등 여러 고리에서 모두 국가의 통일요구에 따라 실시되고 필기시험, 면접시험 문제 모두 국가통일로, 한어로 나오는데다가 답안도 한어를 사용하도록 된 것이다. 국내 최대 조선족집거지인 우리 주에서 어려서부터 조선족학교를 다녔고 연변에 있는 대학에서 사범교육을 받은 교원 희망자들이 한족학생들과 나란히 한어로 된 교원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것은 크나큰 도전이고 애로사항일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교원자격시험에 응시한 조선족사범생 시험합격률은 겨우 6.5%에 그치는데 이는 기타 보통학교에서 한어를 배운 학생들의 합격률에 비해 70%나 낮습니다.” 이번 회의기간 연변대학 김웅 교장이 사전에 진행한 조사집계를 내놓으며 한 말이다.

“한어로 시험을 치는 문제와 더불어 또 하나의 애로는 시험과목에 소수민족언어학과가 설치되여 있지 않은 것입니다.” 연변대학의 리동호 교수도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는 소수민족지역에 본민족언어와 한어 시험과목 설치는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연변대학사범분원 김명종 원장은 “연변대학의 김웅 교장과 리동호 교수가 ‘두 회의’에 가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해 제안을 준비했으며 전국회의에서 우리 교육의 목소리를 냈다”면서 2015년 신입생부터 국가시험을 맞이했고 저조한 합격률은 극심한 교원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깊은 것만큼 조속한 해결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미래를 엮어가는 성스러운 사업인 교육, 교육의 발전은 교원을 떠나서 운운할 수 없다. 교원직의 관문인 교원자격시험에 비상이 걸린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육전선 뿐만 아니라 민족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때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