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우리 민족 교육을 품고
래원:연변일보      2019-03-20 14:14:00

“서로 믿고 단결하면 큰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마음으로 심혈과 지혜를 몰부으면 훨씬 좋은 결과를 안아올 수 있다고 봅니다.” 13일 만난 화룡고중 박철 교원, 가슴에 우리 교육에 대한 열애와 열정이 한없이 꿈틀대고 있음이 강하게 전해졌다.

고중시절, 교수능수인 선생님들의 멋진 모습에 반해 교원꿈을 무르익혔다는 그는 선뜻 사범대학을 지원했고 북화대학에서 4년간 교원으로서의 날개를 굳힌후 제2고향인 화룡으로 날아들었다. 화룡고중에서 정치교원으로 시작해 학급담임, 학교 공청단서기, 정교처 주임을 거쳐 현재 부교장에 학교당지부 부서기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1985년 생으로 35세의 젊은 나이지만 가슴에 품은 그릇만큼은 크고 깊다는 느낌과 함께 ‘준비된 교육자’라는 생각이 기분좋게 갈마들었다.

“젊은이인데 소통의 기술이 좋습니다. 학생이나 교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것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토대로 하기에 일처리 능력도 뛰여납니다.”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화룡고중을 부활시키기 위해 10년간 혼신의 정력을 몰부으며 로심초사해온 리창룡 교장은 “학교의 보배, 청년세대의 본보기”라며 박철 교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유능한 청년교원들의 재빠른 성장은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무척 희망적이고 신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국과 시조직부 단련근무 경력도 가지고 있는 박철 교원은 그러한 과정에서 언제나 ‘사람을 근본’으로 하고 인문배려가 겯들여져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고중생들의 흡연현상을 두절시키기 위해 그는 학생들과의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마음을 읽고 스스로 개변하도록 하였으며 교내의 각종 학생활동을 조직할 때에도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여 일매진 진행을 도모했다. 또한 늘 청년교원들과 속심을 주고받으며 교수경연 등 실무적인 활동도 참여도를 높이고 단합을 이끌어냈다.

“학생이고 동료이고 믿음이 바탕으로 깔려 있기에 무슨 행사든 우리 모두의 일로 간주되고 쉽게 일매지게 진척됩니다.” 박철 교원은 ‘믿음’례찬에 여념없었다. 서로 믿고 힘과 마음을 합쳐서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나가느라면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또 기초교육의 마지막 출구인 고중단계는 한 지역의 기초교육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에 중시도가 집중된다고 하면서 “화룡고중이 화룡시의 조선족교육을 위해 더 큰 힘과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 민족 교육에 문제점이 보인다고 해서 현황분석에만 분주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존중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실현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요.” 젊은 나이지만 가슴에 우리 민족 교육을 품고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교육애와 참된 교육자의 자세를 보여주는 박철 교원과의 만남은 희망으로 설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