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미래 직업을 위해서 유아기에 투자해야 할 교육은?
래원:외신      2019-01-23 10:33:00

의사 변호사 등 시대를 주름잡던 직종이 이젠 IT 개발자, 스타트업 등으로 변했습니다. 직종이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인기를 끄는 직종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만화가나 요리사가 이제는 스타급의 인기를 누립니다.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들이 직업을 가질 때쯤이면 그 중 65%가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일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때가 되면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신종 직업 210만개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십 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단어인 ‘유튜버’가 대다수 아이들의 꿈입니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유명 유투브 크리에이터를 만나보고 그들의 놀라운 기획력, 감각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했어도 성공했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창의적인 능력자들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들은 유투브 크리에이터가 됐을까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능력을 키웠던 것일까요? 내가 만나 본 성공적인 유투브 크리에터에게서 발견한 공통적인 장점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빠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능력을 소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들과 온, 오프라인에서 교감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꿈을 펼치며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유아기에 어떤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까요?

많은 학자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꼽는 것은 바로 '감성 지능'입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중 한 사람인 대니얼 골먼은 《EQ 감성지능》이라는 대표적인 저서를 통해 '성적 중심, 성과 지향의 사고방식에 문제제기 하며 전 세계 교육의 패러다임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IQ보다 EQ가 더 중요하며, 지금은 전문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때'라고 말합니다.

이런 감성지능은 정서와 감정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발달과 인간 관계 그리고 성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역입니다.

유아기에만 발달시킬 수 있는 영역, “감수성”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감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헬로우뮤지움에서 3~10세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대상(2018년 9월~10월, 어린이 미술관 방문자 대상 50여명)으로 설문을 한 결과 85%의 엄마들이 “유아기 감성지능이 중요하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별도로 감성교육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0%의 엄마들이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아교육 시장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유아 사교육비 지출에서 유아 예체능 교육비는 전체 사교육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감성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감이 높고,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며, 공감 및 소통 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납니다.

즉, 창의적이고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피터 셀로비와 존 메이어와 같은 감성지능 학자들은 감성 지능의 영역을

‘자기감정 인식’, ‘자기감정 조절’, ‘동기부여’, ‘타임의 감정인식’, ‘원만한 대인관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들은 어떻게 쉽게 아이와 함께 감성 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요?

>> 아이의 감성 지능을 높이는 3가지 방법

1. 아이에게 "어떤 기분이야?" 라고 질문하세요.

먼저 나의 마음 속 느낌(정서)을 알아보기. 아이가 스스로 어떤 기분인지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준다.

기분이 나쁜지? 화가 나는 건지, 속상한 건지? 또는 기쁜지 신이 나는지 등 말이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림속 장면의 인물들이 어떤 기분일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또는 사진을 보면서 사진속 사람들이 어떤 기분인지 말해보는 것도 좋다.

2. "왜 그렇게 느끼니?"라고 물어보세요.

각 느낌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안다.

내 감정이 무엇인지 모를때가 많다. 그 이유는 각 감정의 차이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동화책을 보면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감정을 말해보면, 상황별로 감정을 세분화 할 수 있다.

또한, 그 감정의 근원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느끼지 알아봐야 한다.

3.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는 모두 아름답다!" 아이의 모든 감정은 옳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기본 정서는 영아기부터 표현되는 정서로 가장 근본적인 정서들인데, 행복, 분노, 놀라움, 두려움, 혐오, 슬픔, 기쁨 등이다.

두려움, 혐오,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도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탱하는 요소들이다. 따라서 이들 부정적인 정서도 솔직하게 표현하고 모든 감정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행동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아이의 감정은 모두 옳습니다.

위의 3단계를 가장 잘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작품 감상”입니다.

작품은 문학, 음악, 미술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 모를 뜻하는데요. 특히, 미술작품 감상은 감성교육에 가장 알맞은 분야 입니다.

그렇다면 작품을 보면서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

1. 감정을 일으키는 발문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말해보게 합니다.

너는 이 그림을 보면 " 어떤 기분이 들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하도록 질문합니다.

(멈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돌아볼 수 있게 시간을 주기 기다립니다.

어떤 대답을 하더라고, " 아 그렇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구나"라고 환대해줍니다.

2. 왜 그렇게 느꼈어?

감정의 근원을 스스로 찾아보게 하고, 같이 대화나눕니다.

이때 처음 말했던 감정과 달라지더라도 괜챦습니다. 아이는 스스로의 감정이 무엇인지 더 정확히 찾아보고, 서로 다른 감정을 비교 대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파생되는 감정들 애착, 정체감, 부러움, 죄책감, 수치심 등 스스로 왜 그런 감정이 생성되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그런 감정이 들때는 어떻게 해?

내 감정 다스리기 슬플땐 눈물을 흘리고, 기쁠때 웃을 수 있는 거 처럼 내 감정을 표현하고, 어떻게 다스리는지 방법을 찾아봅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화가날때 맛있는거 생각을 해. 나는 슬플때 눈물이 나! " 아이 다운 대답을 듣고 엄마도 자신만의 방법을 말해줍니다. 정말정말 화가 날때는 "숨을 크게 3번을 쉬면 좀 도움이 된단다..."

부모님도 작품을 감상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한번 바라보고 찾아보고 존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술의 감상을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