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으로 우리말을 가르치게 됩니다”
래원:길림신문      2019-01-22 13:49:00

정음우리말학교 북경,천진,하북 제1기 교원연수회 진황도서 개최

“사명감으로 우리말을 가르치게 됩니다”

“학생이 단 한명 뿐 이여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이는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황도 북대하신구조선족학교에서 있은 북경,천진,하북 정음우리말학교 제1기 교원연수회(이하 ‘연수회’로 략함)에서 자원봉사교원들의 페부로부터 우러나온 말이다.

산재지역 조선족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익히고 이어가게 하려는 데 취지를 둔연수회는정음우리말학교에서 주최, 진황도정음우리말학교에서 주관하고 진황도안배건축유한회사에서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말학교에 대한 설립배경, 운영방식, 수업현황, 교재사용, 학생모집, 운영방향 등 문제를 둘러싸고 진지하게 담론했다.

최순홍, 윤귀화, 상영란, 박영옥, 황복성 등 자원봉사교원들은 “우리말 배우러 오는 학생이 단 한명 뿐이여도 수업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배워주는 동시에 행동으로 따스함을 심어준다.”,

안미화, 노경희, 허향련, 홍설매, 김연매 등 봉사교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충분히 리용하여 아이들의 적성에 맞는 공부방법으로 학습효률 높인다. 시청각, 말꼬리 잇기, 유희교수로 아이들의 학습흥취를 불러일으킨다.”,

반길란, 차련희, 고금봉, 김웅연, 박하경, 김희숙, 김향숙 등 교원들은 “책임감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엄마가 한족인 아이는 한국에 있는 아빠가 위챗을 통해 우리말 훈련을 시킨다는 사연에 사명감으로 우리말을 가르치게 된다.”고 자신들의 받은 감수와 경험 및 수업 노하우를 추천했다.

최영주, 배귀봉, 김진일, 류춘화, 강하연, 남호철, 김운석 등 운영진들은 “우리 민족언어문자의 중요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관건이다. 우리말이야기 경연, 부모들과 함께하는 음식문화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여러가지 활동은 아이들에게 우리문화를 익히게 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볼 뿐만 아니라 학생모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학교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도시우리말학교 협의회 회장이며 북경정음우리말학교 교장인 정신철교수는 “우리말교육이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전국 각지에 있는 우리말학교를 조선족사회에 널리 알려 전반 조선족사회가 동원되고 함께 운영하는 학교로 만들어가야 한다.”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연수는 당지 아이들의 적성에 맞는 교수방법, 교재활용, 운영방식을 탐구하고 모색함에 유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반성해보는 좋은 마당이였다.”고 입을 모았다.

연수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아담하게 꾸려진 진황도 북대하신구조선족소학교, 유치원 그리고 우리 민족풍속이 다분한 조선족마을을 참관했다.

진황도 북대하신구조선족소학교는 1963년에 건립된 하북성의 유일한 국립 조선족학교로서 현재 총 400여명 학생 가운데 11명의 조선족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황도 지역 아이들의 우리말공부 열조를 불러일으키고 우리 민족문화를 지켜가기 위해 조선족소학교 김진일 교장은 동분서주하면서 지난해 11월, 본교에 ‘진황도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 민족기업인 박광해 사장을 후원위원회 회장으로 모셨다. 이 학교 조선족교원들은 주말마다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연수회에는 북경, 천진, 하북성의 연교, 진황도 지역의 대학교 재학생, 중소학교 재직교원, 직장인, 공무원, 퇴직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뛰는 22세-74세 사이의 자원봉사자들이 도합 3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