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의욕을 자라게 하는 대화의 기술
래원:허그맘      2019-01-18 15:09:00

■ 4세가 된 우리아이, 왜 무엇이든 혼자 하려고 할까요?

아이의 신체가 발달하여 혼자 걸을 수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4세 정도가 되면 무엇이든지 혼자 해보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전까지는 부모님이 모든 것을 해 주었지만 이제는 혼자 해보겠다니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혼자 해보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부모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서 움직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혼자 해보고 싶다, 나도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고 싶은 것입니다.

■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표현들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는 한편으로 부모님의 고민이 늘어나고, 인내심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혼자 해보겠다고 하면서 자꾸 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밥도 자기가 먹겠다고 고집을 피워 내버려두면 여기저기 흘려놓고 물도 혼자 따르다가 엎지르기 일쑤입니다. 또 이렇게 해보자고 말을 하면 안한다, 싫다고 하니 걱정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안돼” “하지마” 등과 같은 부정적인 표현들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혹은 “아니야, 이렇게 해야지” 라고 명령조로 말을 하거나 “내가 해줄게” 하며 부모님이 해결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들은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명령조의 표현들은 아이의 행동을 아이가 주도하지 못하고 부모님이 주도하도록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이의 의욕을 자라게 하는 표현들은 무엇일까요?

1. 아이의 욕구를 공감해주고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혼자 하려는 아이의 욕구에 대해 “우리 ○○이가 혼자 해보고 싶구나”라고 말하며 아이의 욕구, 시도, 과정, 결과 등을 공감해주고 존중해 주도록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행동들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아이는 의욕을 잃고 소극적이 되거나 의존적인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지지와 칭찬이 아이의 의욕을 자라게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행동이 서투르더라도 혼자 하려는 아이의 욕구를 존중해주고 “그래, 한번 혼자 해볼까?” “혼자서도 잘하네”라고 말하여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줌으로써 아이의 주도적인 행동을 지지해주도록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행동해보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감이 증가할 것입니다. 지시나 명령하는 말투는 아이의 고집을 더 강하게 할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3. 실수를 허용하고 기다려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성장하고 있는 아이가 실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이가 계속 실수한다고 해서 “내가 해줄께”라며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주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게 한발 물러서서 지켜봐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실수와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상상하며 사고력과 창의성이 증가합니다. 아이의 실수에 너그럽게 반응해주고 아이가 다시 시도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직접 모델링 대상이 되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실수를 경험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높아질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청주센터 추상엽 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