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실수할 수 있다..양육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실수
래원:외신      2018-12-18 15:52:00

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있을까? 자녀 양육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를 키울 때 엄청난 감정 기복을 겪어야 하는 만큼 그 어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때때로 부모는 자신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도 있다. 일반적인 양육 실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녀를 위해 무조건 다 해주는 것

부모는 자녀에 관한 것이라면 사소한 것들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챙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필요가 있다. 자녀의 모든 것을 꼼꼼히 챙기는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모든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 두고 모든 일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

하지만 이 경우 자녀가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없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미성숙하게 행동하거나 부모가 자기 대신 생각해 주길 바라게 될 수도 있다.

자녀를 위해 사소한 것까지 다 해주는 것은 자녀를 위해 좋은 행동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녀의 기본적인 요구만 충족시켜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니다. 부모라면 자녀는 성장해 나갈 것이며 미래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독립성과 주체성의 가치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잘못된 본보기를 보이는 것

부모는 자녀가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가르쳐야 하지만 부모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부모가 아이보다 나이가 많고 가정에서 권한을 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항상 옳다고 주장한다면 아이에게 잘못된 본보기가 되기 쉽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아이에게 신경질을 내거나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쏟아 내기도 한다. 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더라도 부모가 자녀와 올바르게 커뮤니케이션하지 않거나 자녀의 말의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부모가 자존심이 쎈 경우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 이후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 이해, 인정을 타인으로부터 갈구하게 된다. 자녀에게 잘못된 본보기를 보이는 것은 가족 중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녀를 계속해서 질책하는 습관

일부 부모들은 자녀가 잘한 일을 인정해 주지 않고 아이가 실수를 하면 바로 화를 내고 과잉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를 이렇듯 계속해서 질책하기만 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아이는 부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한 나머지 부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

물론 자녀의 행동에 개선이 필요하거나 충분한 설명이 따른 후에는 아이를 질책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자녀가 창피함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이 경우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 방식

부모 간의 양육 방식이 서로 다르거나 양육 방식이 일관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서로 다른 규칙을 적용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부모가 양육 방식을 계속해서 바꾼다면 아이는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각기 행동하기보다 양육 방식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 또한 자녀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해 아이가 가정 내 규칙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녀는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강화할 수 있다.

불필요한 비교

일부 부모의 경우 형제 간 능력이나 학업 성적을 비교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의 경우 공부를 잘하지만, 그와는 달리 공부보다는 운동을 더 잘하는 아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성적만이 유일한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

아이들은 제각기 잘하는 분야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서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못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가들 중 다수는 학교에서 낙제하기도 했다. 자녀가 높은 성적과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불필요한 비교를 하며 압박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자녀의 개별성을 존중해 주고 아이에게 맞는 지침을 주어야 한다. 다른 아이들과 항상 비교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잠재성을 믿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이의 행복과 성공에 더욱 도움이 된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정의도 개인마다 다른 법이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로서 자신이 실수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고 잘못된 방식은 바꿔야 한다. 이를 통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더욱 건강해지고 가족 모두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