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거나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아이들이 극복해야 하는 부정적 감정 중 하나는 두려움이다. 자녀에게 두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녀의 감정을 리해해주기

부모는 자녀가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낄 때 항상 아이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자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면서도 두려움을 무시해 버리는 부모들도 있다. 어떠한 두려움은 어른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을 리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할로윈 의상에 두려움을 느낄 경우 아이에게 보이는 것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리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진짜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부모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두려움을 리해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두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된다고 가르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두려움에 천천히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를 무서워하는 아이의 경우 개와 거리를 두게 한 후 다른 아이가 개를 안거나 쓰다듬는 것을 관찰하게 할 수 있다. 아이가 물러서고자 할 때마다 아낌없이 응원해야 한다. 약간의 진전을 보이더라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자신감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서두르지 않고 단계별로 개선하도록 가르치기

하루 만에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기는 어렵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주고 두려움을 천천히 단계별로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개에 대한 두려움은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으나 아이에게 갑자기 개를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

개가 주변에 있는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은 수 주, 수개월, 수 년이 소요될 수도 있으나, 아이가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개에게 다가가고 개를 안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했다면 칭찬해주자.

감정의 척도 측정하기

감정의 척도를 측정하는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소의 숫자와 최대의 숫자 사이에서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의 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개를 보거나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 1~10 사이의 척도 중에 어느 정도의 두려움을 느끼는지 확인해보자.

이 같은 감정의 척도는 두려움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이가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실망감을 느낄 경우 감정의 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도록 도와줄 수 있다.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반복하라

만약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은 사라진 것이다. 아이가 다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두려움에 계속 반복해 맞설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한 주간 개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하더라도 개가 근처에 있는 것에 여전히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이 경우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말해주자. 하지만 개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전까지 반복적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면 부모에게 감사하게 느낄 것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도망가기보다는 맞서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정서 지능을 강화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두려움을 극복하는 습관을 만들면 청소년 혹은 성인이 되어서도 두려움에 맞서기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