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자녀에게 "YES"라고 말하자! 긍정의 대답이 불러오는 혜택
래원:외신      2018-11-23 10:39:00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는 것은 정상이다. 이에 가끔은 아이가 원할지라도 "안돼"라는 말을 하며 반응한다. 그러나 자칫 이런 식의 대답이 습관이 된다면 향후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도 있다. 가끔은 아이에게 허락의 표시인 "좋아" 혹은 "그래도 돼"라는 말은 하는 것도 좋다.

"안돼"라는 답변, 패배적인 기분 불러와

어떤 상황에서는 부모가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 부정이나 거부, 무력감, 그리고 패배감과도 큰 련관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허가나 동의, 수락을 의미하는 기분좋은 느낌으로 전달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MRI 검사를 통해, 뇌가 어떻게 안돼와 돼의 반응을 이해하고 처리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특정 신체 변화가 감지된다는 사실이 발견되기도 했다.

성인과 아직 어린 아이들이 느끼는 방식은 매우 비슷하다. 성인은 직장에서 자신보다 더 권위가 있는 상사와 자신 사이에 힘의 불균형을 경험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부모와 자녀관계 사이의 권위와 영향, 명령의 차이를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부모와 아이 사이의 힘의 불균형에도 좋은 이유가 존재한다. 가령 성숙하고 현명한 부모는 감정적으로 자녀를 보호하고 육체적으로 안전하게 지키며, 올바른 가치를 가르치고 책임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적절한 상황에서의 'Yes'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것에 대해 안돼라고 대답하는 경향이 다소 강하기 때문에, 너무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에만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끔씩 그래라고 답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과 동의한 후 아이의 요구에 예스라고 말하는 습관을 개발한다고 해서 변경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안돼라고 말하는 부모의 익숙한 습관을 바꾸는데 더 많은 긍정적 요소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동안 과자를 전혀 먹지 않는 것에 대한 규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엄격한 규칙에 가끔은 여유를 두고, 아이에게 디저트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혹은 평소에 할당된 시간보다 더 많이 친구와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이는 통금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 더 일찍 친구와 만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의 대답은 때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아이가 언제 부모가 다시 자신에게 허락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아이가 뭔가를 요청할때마다 허락을 하는 것은 부모가 정한 규칙을 어기도록 만드는 버릇을 들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예기치않은 호의는 아이의 평소 기대치를 올리거나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지 않아 더욱 이상적이다.

관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Yes'

즉흥적인 것은 지루한 것보다 훨씬 나은 대안이다. 아이들이 기대하는 일상적인 일과를 바꾸는데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기대치않았던 긍정적인 대답으로 아이에게 동의해주면서 이러한 즉흥적인 기회를 가져보는 것. 이는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에도 기여하도록 만들 수 있다.

아이는 부모가 안돼라고 말할 것을 거의 항상 예상하곤한다. 이는 아이의 기분을 낙담시키고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끌 것이다. 부모의 부정적인 대답에 익숙하기 때문에 허락을 요청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부모의 응답을 즉각적으로 예견하면서 어떠한 기대치도 가질 수 없도록 한다.

부모가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육안으로 쉽사리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답은 부모의 양육 방식에 포함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볼 때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때로는 긍정의 대답으로 부모와 자녀가 더욱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공적인 양육의 요소

모든 관점을 다 고려하면서 아이에게 예스 혹은 노라고 말하려면, 명확한 경계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에게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도 중요하다. 허락의 응답은 부모로하여금 자녀에게 더욱 공감하고 감정 이입하며,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아이의 양육에서 사심없이 아이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실천할때마다 먼저 생각하고 한발짝 뒤로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다루고 양육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자부심은 향상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른 이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가끔 아이에게 허락의 응답을 주는 것은 아이의 성공적인 양육에 훌륭한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부모들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너무 관대한 나머지 아이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과 부정의 대답을 해야할 상황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조절하면, 아이의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발달과 감정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