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뇌, 인지발달과정
래원:허그맘      2018-11-03 10:53:00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은 기본이요, 인지적인 면에서도 영특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양육하고 싶은 것은 공통된 부모의 마음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부모의 역할이라는 게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두뇌, 인지발달 과정과 아이의 인지를 촉진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부모역할에 대해 알아봅시다.

Q: 뇌는 어떻게 발달하나요?

1) 출생 직후

출생 직후 영아의 두뇌에는 이미 충분한 수의 뉴런이 존재하며 영유아기에는 시냅스 성장이 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출생 순간부터 신생아는 움직이기 시작하며, 움직임의 강도와 민첩성이 신생아의 신체적 건강과 지적 정상성을 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2) 0~2세: 시냅스의 형성이 주를 이루는 시기로 신경세포 회로에 변화가 생깁니다.

•생후 1년 간 아기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는데 두뇌의 성장도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 불과 400g 정도였던 뇌는 생후 1년 만에 1㎏으로 2배 이상 커집니다.

•출생 직후에는 하나의 뇌세포에 2,500개의 시냅스가 연결되어 있는 정도이지만 생후 6개월이 되면 그것이 18,000개가 될 정도로 연결작업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생후 1년 동안 아기는 이러한 연결작업을 하느라 쉴새 없이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온몸으로 받아들인 정보는 바로 뇌로 전달하게 됩니다. 특히, 피부로 전달하는 정보는 다른 감각에 비해 더 빠르게 뇌로 전달되는데 이는 뇌의 발달 중 감정, 정서의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가능한 많은 스킨쉽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2~3살이 되면 출생 이후 연결해온 시냅스 수가 최고치에 달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평생 중 두뇌가 가장 급격히 발달하는 시점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도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로 편중된 학습을 시키기 보다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풍부하게 촉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강아지에 대해 가르치려 한다면 강아지가 나오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실제로 보여주고 직접 강아지를 만져보고 먹이도 주고 강아지가 뛰어가는 모습, 잠자는 모습 등을 보면서 오감을 통해서 알아가도록 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 소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제공합니다.

아동의 뇌 발달과 함께 신체발달도 급속도록 이루어지는데 만1세 무렵부터 혼자 걷기가 시작되며, 만 2~3세가 되면 대근육이 강화되어 계단도 오르고 세발 자전거도 탈 수 있게 됩니다. 눈과 손의 협응이 상당히 발달하여 작은 불록을 이용하여 쌓기를 할 수 있고 숟가락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이처럼 손으로 세밀한 손작업을 많이 시키면 뇌 발달을 촉진 시킵니다.

• 균형있는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공급해 줍니다.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이유식을 통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 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두뇌발달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씹는 음식을 제공해 주어 많이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뇌에 자극을 주어 뇌 신경회로를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4) 만 3~6세

-만 2세 이후에는 ‘언어의 폭발기’로 발음이 정확해지고 어휘가 늘어나며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의문문과 부정문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합니다. 만 3~6세는 대뇌피질의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전두엽은 종합적인 사고 기능, 인간성, 도덕성, 종교성 등 최고의 인간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전두엽의 기능인 사고와 정신발달을 촉진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지식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생활태도나 사고방식을 갖게 하는 예절 교육과 도덕교육도 이 시기에 시켜야 합니다.

5) 만 7~12세

7세 이후에는 전두엽의 시냅스 형성이 활발했던 유아기와는 달리 대뇌피질의 가운데 부위인 두정엽과 양옆의 측두엽이 발달합니다. 측두엽은 언어기능, 청각기능을 담당하고 두정엽은 공간 입체적인 사고 기능, 즉 수학적. 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언어와 수학, 과학 교육을 받기에 적절해 집니다.

태내에서 우뇌가 중점적으로 발달하는데 생후에도 좌뇌에 비해 우뇌가 일찍 발달하여 유아기에는 주로 우뇌 발달이 활발한 편입니다. 좌우뇌를 연결하는 뇌량 발달을 보면 뇌량 앞부분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정서적 경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3~6세 까지는 주로 전두엽의 시냅스 형성이 활발하므로 한글, 영어 등 학습보다는 호기심이나 상상을 촉진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유아기는 시냅스 밀도 증가와 함께 안정기에 이르면 시냅스 형성과 제거가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유아가 다양한 활동을 할 때 뇌에서 시냅스가 형성되는데 인지적 학습을 할 때만 시냅스가 형성될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유아가 하는 모든 활동, 가령, 공놀이, 자전거 타기, 모래놀이, 정글짐오르기, 소꿉놀이 적목놀이 등 다양한 놀이와 경험 모두가 시냅스 형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뇌 발달과 연계해 볼 때 아동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는 이제야 아동이 교육을 원하는 시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8세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8살이 되어야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가 균형있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유아기에는 좌반구 우반구의 균형있는 발달을 위한 기초작업을 실시해야합니다. 글씨를 반복해서 쓰는 교육보다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광주상무센터 이형선 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