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치에 빠져드는 아이들, 부정적인 영향 고려해야
래원:팸타임스      2018-10-19 15:33:00

오늘날 아이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디지털 장치와 함께 보낸다. 이에 직접 사람들과 대면하기 보다는 온라인 세계에서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한다.

이는 요즘의 부모들에게도 도전 과제다. 아이들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 매체에 자신의 삶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처럼 무한대로 기술을 접하고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술의 유해성

소셜 미디어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을 연계해주는 도구다. 인간의 삶은 실제로 이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해 훨씬 수월해지고, 직접 만나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게 해주면서 더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나타난다. 특히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집중력 저하나 스마트폰으로 인한 산만함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인 리처드 프리드먼은 이와 관련해, 기술이 십 대들의 불안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불과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한 설문의 사례를 들어, 청소년들의 불안 증가는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증후군이 아닌 단지 경미한 증상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다른 주장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임상 심리학자인 벤 수스웨인은 기술이 청소년들 사이의 불안감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는데, 특히 지난 10년 동안 이들의 독서 수준이 하락했을뿐 아니라 어렵고 지루한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웨일 코넬 메디컬 센터의 래리 S. 샌드버그 정신과 임상 교수 역시 대학에서의 정신 건강 서비스 사용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많은 전문가들도 기술의 출현으로 사이버 괴롭힘의 문제 등이 발생,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기술의 사용은 양날의 검과 같다. 기술로 인한 이익과 편익도 많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하는 것. 이에 부모는 기술 사용이 자녀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기술 사용 제한

기술은 이제 아이들의 삶까지 천천히 정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전자 장치에서 손을 떼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어, 부모는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사용 시간을 부여해 감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녀의 기술 사용 제한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수면 방해 : 미국의 한 발표에 따르면, 아이들은 하루 평균 3~4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다. 이는 부모가 아이가 제시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만든다.

2. 가족 시간 및 개인적 상호작용 방해 : 개인적인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은 온라인에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가면서 무시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점차 가족간의 시간도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

3. 집중력 저하 :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디지털 장치에 아이들이 많이 노출될수록 집중력과 주의력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아이오와 주립대의 한 연구에서는 기술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힘들뿐 아니라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4. 부적절한 콘텐츠와 과다한 광고 노출 :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와 광고에 빈번하게 노출되곤 한다. 게다가 일부 프로그램이나 광고는 성생활이나 폭력을 조장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5. 학교 생활 지장 : 기술 사용이 우선적으로 되면서, 상대적으로 학교 생활에는 흥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

이같은 모든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기술 사용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령 TV를 방 밖에 배치해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며, 숙제나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과 여가 시간을 따로 설정해 그 시간을 제대로 지키도록 해야 한다. 스크린에 소비하는 시간 역시 자녀와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