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발달을 돕는 엄마의 자세
래원:허그맘      2018-09-29 10:00:00

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3세

#세살아이훈육#훈육#교육

[오늘의 전문가솔루션]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라면 내 아이를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소망만큼 간절할 겁니다.

이런 차원에서 자녀양육이란 두뇌발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다양한 분야의 지능을 극대화시키는 데 부모의 양육법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두뇌발달을 돕기 위해 부모가 갖추면 좋을 실천적 자세는 무엇일까요?

■ 언어적 상호작용하기

부모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에 따라 아이들의 뇌는 보이지 않게 변화합니다. 언어를 사용하면 뇌의 다양한 측면이 발달되고 조절됩니다. 언어란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아이가 일찍 말을 시작하고, 어려운 어휘를 이해하고 유창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말을 잘한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언어의 발달은 상호 간에 풍부히 이루어지는 자극을 통해 형성됩니다. 장시간 노출시킨 일방적인 시각매체 자극은 단순한 반응을 유도하는 데에 그칩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며 이때 아이들로 하여금 원하는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 부모가 아이들과 놀이에 참여하는 수준이 아이의 정서와 행동 조절 능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 경청하는 대화하기

아이가 서툴더라도 언어적 표현을 할 때, 차분히 집중해서 들어주며 반응을 해줍니다.

“◯◯를 말하는 거야?”, “이렇게 하자고?”라며 아이의 말을 교정해 주고 질문하고 반복해주며 상호작용을 합니다. 이때 공감, 소통, 말배우기가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언어와 관련된 학습은 만 6세 이후에 시작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일반적입니다. 비언어적 표현이라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로 대화를 반복해서 시도합니다. 표현이 부족하더라도 부모가 잘 알아듣고 돌려 질문해 주면 아이들의 언어적 표현력이 성장할 것입니다.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 집단이 과묵한 아이들 집단보다 지능이 1.5배 높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감정의 표현 익히기

감정과 감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익히면 감정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감정과 이성이 적절히 혼합되면 지혜로운 생각을 하게 되며 뇌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부모가 먼저 기쁨, 두려움, 화 등 감정에 대한 표현을 다양하게 익혀서 아이와 함께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하면서 아이의 표현을 정교하게 만들어 갑니다.

■ 감각의 변화 느끼기

아이의 머리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거나, 살포시 아이의 손 위에 부모의 손을 얹어봅니다. 부드럽게 눈을 맞추거나 작은 소리로 말했다가 목소리를 키워 말해보거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하여 감각적 안정감을 발달시켜 줍니다.

■ 감사하기

뇌는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거나 감사함을 느낄 때 활성화됩니다. 몸과 마음이 안정적으로 평정되는 감사의 순간에 수용력이 높아지고 어렵고 힘든 일에도 도전하거나 극복하려는 동기가 자라나게 됩니다.

■ 칭찬하기

칭찬을 받으면 아이는 존중받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려는 자율성이 발달하고, 자율성은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3세경 아이의 두뇌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실패했을 때 두렵고 불안을 경험하게 합니다. 아이가 노력한 부분에 대해 칭찬 받으면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도 포기하지 않을 힘을 얻게 됩니다.

■ 허깅하기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잠시 동안 느긋하게 아이를 안고 그 감각을 느껴봅니다. 아이의 몸을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온전히 느꼈던 감사와 평온함을 전달합니다. 아이와 부모의 접촉은 아이에게 수용받는 느낌을 전달해주어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줍니다. 아이의 조절력, 자제력, 창의성은 안정적인 감정 환경에서 발현될 수 있습니다.

■ 왜?를 북돋우기

정답을 높이 평가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궁금증을 갖고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호기심은 아이의 지적인 성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아이의 ‘왜?’라는 질문에 성실히 답해 줍니다. 부모의 인내심은 아이의 타고난 탐구심이 활짝 피어나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 구체적인 체험하기

아직 사물의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이 시기 아이에게는 사실적인 사물, 자연, 동물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물을 사실적으로 그린 도감을 접해 보고, 자연 속에서 실제로 식물과 동물 등을 보여주고 만지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바깥으로 나가 아이의 호기심을 끌 만한 것들을 보여주며 “보들보들하네. 이게 개나리야.”, “병아리처럼 노란색이네.” 하는 식으로 말해 줍니다. 아이는 오감을 활용하여 사물의 특징을 알게 되고 기억하면서 사고를 확장시켜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