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적응을 돕는 5가지 방법
래원:지식너머출판사      2018-09-15 16:45:00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선택하는 시간도

엄마에겐 적잖이 힘든 과정이지만,

아이가 입학하면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바로 아이가 기관에 적응하는 과정이

그것이지요.

 

많은 아이가 처음 등원을 하면

짧게는 하루나 이틀,

길게는 며칠간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에

이렇게까지 보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지만,

그 과정 또한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무리 없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여기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엄마부터 기관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기

이 시기에는 아이의 관찰력이 예리하기 때문에 엄마의 표정이나 말투, 감정의 변화를 잘 읽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보낼 거라면 등원 전에 부정적인 말은 피하자. 부정적인 말은 “너 거기 보내기 싫다. 오늘은 쉴래?”라는 말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에 엄마가 먼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엄마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이 역시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2. 기관에서 아이가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기

기관에 다녀온 아이에게 오늘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재미있게 놀았는지 관심을 가져보자.

기관에 보냈다고 해서 엄마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엄마와 떨어져 지냈던 아이의 하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노래를 배웠는지를 물어보면서 아이의 대답에 긍정의 신호를 보내자.

“우와~ 그랬구나”, “와~ 너무 재미있었겠는데?” 등 적절한 감탄사를 섞어서 대답하다보면 너무도 신이 나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아이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만난 아이 친구들의 이름을 대부분 외우는 것이 좋다. 이름과 함께 얼굴, 작은 특성까지도 기억하면 하원한 아이와의 대화가 풍성해진다. 아이는 엄마의 관심이 자신을 향한 사랑이라는 걸 알고 이 순간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아이는 엄마 아빠가 볼 수 없었던 그때의 상황을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하면서 표현력과 어휘력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

4. 등 · 하원 시간을 지키기

아이들이 너무 늦게 등원을 하면 환경에 적응할 시간 없이 바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시간이 들쑥날쑥해서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하면 기관에 적응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등원 시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하원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하원 시간 전에 미리 가는 것도 좋지 않고, 늦게 가는 건 더욱더 좋지 않다.

5. 편안한 일상 보내기

적응 기간에는 기관에 다녀온 후 집에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자.

적응 기간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세 달이 걸린다. 아이가 잘 해내는 것 같더라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아이가 기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출 등의 추가적인 활동을 하면 아이의 피로가 누적되어 예민해지거나 몸이 아픈 경우도 생긴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게 적절한 시간을 안배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것을 권한다.

아직은 아이가 마냥 어리고 여릴지라도

기관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다보면

부모가 채울 수 없는 또 다른 성장을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잘 적응할 것이라 믿고,

기다려주면 어떨까요?

 

대신,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손을 뻗어줄 위치에서 아이를 기다린다면

아이도 무척 든든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