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장하게 해주는 공감력, 어떻게 가르칠까
래원:팸타임스      2018-09-06 10:40:00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리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남을 돌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상대에게 감정이입 하고 공감력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겨난다.

기술의 발전으로 서로가 얼굴을 맞대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무감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 익숙한 요즘, 자녀는 사회에서 공감과 친절에 대한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공감과 연민으로 남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는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친절의 힘으로, 자비롭게 행동하고 많은 역경을 이겨내도록 돕는다.

자녀에게 공감력을 키워 남을 잘 도울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감정에 대해 알기

감정이입은 정서적 소양으로부터 발전될 수 있다. 정서적 소양을 키우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가 아닌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사실 문자 메시지의 이모티콘은 감정을 배우는데 적절한 도구가 되지 않는다. 부모는 집안에서 부모를 포함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반드시 상대의 눈을 쳐다보고 대화하도록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조기에 자신의 감정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아이에게 "너가 서운해 하는 것 같아" 혹은 "너가 화가 난 것 같아" 감정이 들어간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공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감정을 리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자신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제어할 수 있는 조절 기술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부모는 공부만큼이나 이러한 감정 교육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가령 단지 나무가 어떤 색이고 건물 옆에 어떤 물체가 있고 하는 등의 기본적인 질문보다는 "저기에 있는 저 사람은 행복할까 혹은 쓸쓸할까?"라는 식의 감정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일종의 '감정 확인 게임'을 할 것을 추천했다. 한 명이 행복하거나 혹은 슬픈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감정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의 얼굴에 나타난 신호를 알아채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방법으로 아이들이 감정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의 감정적 시각에 대해 질문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장난감을 너가 가져갔을때 친구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라거나 "너가 엄마를 때리려고 했을 때 너무 슬펐어"라고 말하는 식이다.

미디어 활용하기

TV를 보거나 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가 공감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등장인물이 친절한 행동을 하거나 공감을 발휘하는 장면에서 함께 이에 대해 토론하고, 반대로 상처를 주고 나쁜 행동을 하는 장면이 나올 때도 토론을 하면 된다. 이 때는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고, 혹은 반대의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가령 "주인공이 이 장면에서 친절하게 행동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 TV는 실제로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그림과 영상을 따라가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리해하고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감정적인 표현이 많은 문학 작품이나 영화를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역할 모델 되기

자녀의 감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면, 부모 역시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통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습득하고 빨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리해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자신이 먼저 상대의 감정을 살피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좋은 학습 방법이 된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감정 역시 제대로 인식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감정이입을 모델링해야하기 때문.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표시한다면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학교에 가야 할 시간이 되서 보던 TV 프로그램을 다 보지 못할 경우, 부모는 아이를 다그치기 보다는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는 동시에 지금 TV를 다 보지 못하는 리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하교 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해준다. 이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는 않돼, 아이의 감정을 리해해주면서 동시에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녀의 친절한 행동 칭찬하기

학교 공부나 학습에서 좋은 평가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려심을 갖고 친절한 행동을 했을 때 이를 극찬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가 다른 사람을 잘 돌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양성에 로출하기

문화적, 민족적, 종교적, 신체적 능력 혹은 장애 여부를 막론하고, 아이가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배우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로출시키는 것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책이나 영화,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세계 료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간다거나, 박물관을 구경하고 자원 봉사를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교와 민족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개 토론이나 추가 질문, 건의 사항 등의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감정에 대해 말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종과 문화에 대한 조롱섞인 농담에 대해서는 엄격히 구분해 가르쳐야 한다. 이는 단지 유머가 아니라 경멸적인 의미가 섞여있으며 인종과 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공감력을 헤치는 요소다.

부모 실수 인정하기

만일 아이 앞에서 부모가 실수를 저지르고 나쁘게 행동했다면, 이를 스스로 인정하고 깨닫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 실수를 저지른 뒤에 더 친절하게 행동하고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실수를 부모로서 인정하고 아이에게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게 된다.

가족 활동의 중요성

매일 밤 가족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한 두 가지의 일을 다같이 수행하는 작은 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다. 단 여기서의 주제는 친절과 공감력 증대다. 거시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단지 보드게임을 하고 노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공감력은 언제든지 발휘될 수 있다. 혹은 가족이 함께 자원 봉사를 하는 것도 매우 좋다. 특히 자원 봉사는 공감력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 아이의 관심사와 일치되는 봉사 활동을 찾아, 이러한 봉사 활동으로 삶과 세상이 더 나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