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둔 부모를 위한 지침 : '양성평등교육' 어려서부터 해야
래원:팸타임스      2018-09-06 10:38:00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리해하고 존중하도록 자녀를 가르치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린 나이때부터 상대방을 존중하고 평등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특히 아들을 둔 부모라면, 오늘날 팽배해진 여성을 향한 모든 삐뚤어진 시각에 대해 일찍부터 올바른 사고를 심어주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양성평등의 가르침

아직 때묻지 않은 아이들은 피부색이나 인종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또한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대한다. 그러나 자녀를 가장 가까이에서 양육하는 부모가 양성평등에 관한 가르침을 주지 않을 경우, 아이는 자비심이 없고 리해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의 평생 역할모델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양성평등에 관한 기본적인 교훈과 존중을 가르친다면, 아이들 둘러싼 다른 미디어나 기타 환경적인 요소들은 아이의 사고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아이들은 어떠한 틀에도 맞춰지지 않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고를 갖추고 있다. 이에 부모는 다른 사람과 원활하고 적절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아이가 이를 바로 흡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간다운 인간으로 키우는 것.

자녀가 진정으로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바란다면, 먼저 역할 모델을 자처해 자녀에게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동 치료사인 타라 딕슨은, "미안해"라는 말을 아이에게 하는 것은, 아이가 감정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내면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단어라고 강조했다. 아이는 종종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와 부끄러움을 인식할때 미안하다는 말을 써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견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상대 동의 구하기

오늘날 성별에 대한 혐오감과 불평등은 그 어느때보다도 심해지고 있다. 바로 성별로 인해 당하는 무례함이나 수치심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최근의 뉴스들에 성희롱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되버렸다. 스탠다드뉴스는 이와 관련해 자신과 다른 성을 존중하고 리해시키는 교육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러한 성평등 교육은 가장 먼저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성 스펙트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습득과 함께,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녀와 이에 대한 중요성에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CBC 방송은 청소년이 상대방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수라는 점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리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학교 교육의 진부함과 성평등 개념 부재를 지적하고 있는데, 가령 학교에서 내놓는 가상의 시나리오에는 항상 어린 소년이 어린 소녀의 입술을 훔치는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런 시나리오는 어린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특정 연령에 도달하면 반드시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키도록 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약 5세가 되었을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른 나이때부터 이러한 개념을 가르치면서 존중과 동의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과 여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연령에 맞도록 가상의 적절한 시나리오나 사례를 만들어 리해하기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부모는 모든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기 때문에, 부모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무례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보여줘야 한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상처주는 표현 바로 알기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자비로운 마음씨를 갖도록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이런 표현이 아닌 더 친절하게 느껴지는 다른 표현법을 가르치는 것은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 학대나 잘못된 처우나 대우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마음 속에 연민이나 공감, 감정 이입 등과 같은 감정이 부재하다면,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어린 소년과 청년들은 성적 포식을 비롯해 잘못된 성적 취향,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어른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사신의 아이가 다른 여자 아이를 때렸다면, 이는 반드시 폭력이며, 상대에게 폭력을 쓰는 행위가 나쁜지에 대한 단호하고 확고한 훈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단 고성을 지르거나 분노를 표출하면서 가르쳐서는 안된다. 아이에게는 항상 눈높이에 맞는 토론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부모는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

로리 버달 박사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희롱이나 성폭력은 아주 일찍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상대가 '노'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반드시 '노'라는 의미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는 것. 이런 개념을 깨닫는 것도 어린 나이일수록 더욱 좋다.

심리 치료사인 제프리 루빈은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보살핌을 잘 받고 수용적인 환경에서 자란 남자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말하며, 가정 환경에서의 부모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