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조숙한 아이들, 애늙은이 자녀 리해하는 법
래원:팸타임스      2018-09-01 14:38:00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또래들이 흥미 있는 대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 아이들이 생각하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애늙은이 혹은 올드 소울(old soul)이라고 부른다. 아이 같지 않은 모습, 너무나 의젓한 모습에 붙여지는 별명, 애늙은이. 과연 어떤 특성을 보일까?

일명 애늙은이 아이들은 단순함과 새로움 대신에, 직관적이며 경험이 있다. 그리고 사물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시각으로 보는 대신에, 복잡하고 균형감이 있다.

즉흥적이거나 순진한 대신에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분별이 있다. 마음은 어리지 않으며 성숙하다.

나이보다 조숙한 아이들

영적인 세계를 가르치는 알리시아 루나는 자녀가 또래 집단과 어울리지 않을 경우 애늙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알리시아 루나는 자녀가 나이 많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런 아이들은 집에 있을 때에도 조부모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며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가 된다.

나이든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어리지만 나이든 여자, 남자

이런 부류의 아이들은 어리지만 나이든 여자 혹은 남자처럼 말한다고 알리시아 루나는 덧붙였다. 해가 거듭할수록 지혜를 가지게 되고, 예상할 수 없는 상담이나 충고를 하기도 한다.

임신 및 육아 전문 사이트 ‘스케어리 마미’의 기자 조엘 위즐러는 애늙은이를 아이로 둔 자신의 경험을 전달했다.

위즐러 기자는 자기 아들이 친구에게 초대받지 못하면 실망하거나 질투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들은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라며 기뻐했다.

위즐러 기자는 “애늙은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평범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들이 2세 때, 함께 점심을 먹은 경험을 기억했다.

그는 무언가 슬픈 일이 있었지만 아들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바라보더니 가까이 다가와 뺨을 어루만졌다.

위즐러 기자는 아이가 자신을 진정으로 리해하는 것처럼 내면의 눈으로 바라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조숙한 아들에 관한 또 다른 경험담을 전달했다.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은 어린 딸이 있었는데, 아들은 언제나 여동생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여동생은 밖에서 놀다가 무릎이 긁히면 오빠에게 다가간다. 그러면 오빠는 마치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는 것이다.

애늙은이의 고충, 또래와 어울리기​

조숙한 아이는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친구들의 대화 주제에 관심을 갖지 못한다. 이는 때로는 따돌림의 이유가 될 수 있으며, 유년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왕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조숙한 아이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우울하거나 걱정하는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어리지만, 지혜와 지식은 풍부

애늙은이 아이들은 세계에 관해 여러 질문을 던진다. 의식과 영적 세계 전문 사이트 ‘드림캐처 리얼리티’에 따르면, 애늙은이는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또래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를 리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또래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질문을 던지거나 대화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화 주제에는 리해하기 어려운 행동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드림캐처 리얼리티는 애늙은이 아이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도록 상급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는지 학교와 상담해야 한다.

알리시아 루나는 “애늙은이 아이들은 자신들을 또래집단 내의 ‘영재’로 만들려는 권위적인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인처럼 느끼면서, ‘비합리적인’ 요청이나 처벌에 관해 논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