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채팅방,‘허세’ ‘아첨’ ‘광고’ 채팅방으로 변이
래원:길림신문      2018-08-30 15:14:00

적지 않은 중소학교와 유치원에서는 반급을 단위로 ‘학부모채팅방’을 설치해 학교와의 련락을 추진하고 있다. 원래는 학부모와 학교간의 교류목적이였지만 일부 학교에서 교수내용을 발표하는 등 학부모들을 ‘조교’마냥 학교교육과 련결시켜 놓는 탓에 ‘학부모채팅방’이 원래의 뜻을 벗어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의 초조한 심리를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방과후의 부담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채팅방은 ‘허세채팅방’, ‘아첨채팅방’으로 변이되고 있고 지어 ‘광고채팅방’로 변하고 있다.

‘학부모채팅방',‘마음의 병'으로 된 듯

소학교 1학년 학생의 학부모 류씨 녀성은 “선생님은 매일 글을 잘 쓰는 학생의 필기책을 채팅방에 발표한다. 지어 이름까지 붙여서 채팅방에 올려놓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 적지 않은 학교에서는 위챗 등 형식으로 채팅방을 무어 학교소식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와 학교의 상호교류 플래트홈으로서 학부모와 학교간의 련결을 밀접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채팅방에 아이의 학습성적을 발표하고 이름을 찍어서 표양하거나 비평할 때면... 부모들이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류씨 녀성의 말이다.

심씨의 아이는 소학교에 다닌다. 선생님은 매일 여러가지 숙제를 위챗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보내고는 숙제를 완성한 후에는 위챗채팅방에 숙제를 올리게 한다. 매 학생의 숙제를 공개하는 식이기에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나 아이를 도와 최선을 다해 잘하려 한다. 지어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를 대신해 숙제를 한다. 한번은 학교에서 ‘부모와 함께 책 읽기’이란 숙제를 냈는데 적지 않은 아이들은 관련 과외지식을 PPT로 만들어 동아리에 올렸는데 아이가 숙제를 한 건지 아니면 어른들이 한 건지 의심 된다.

공개 플래트홈에다 숙제를 보내기에 숙제 ‘함금량’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며 선생님의 요구도 점점 높아만 간다. 류씨 녀성에 따르면 1학년은 주마다 ‘그림보고 말하기’ 숙제가 있다. 숙제 제목을 채팅방에 보내면서 학부모더러 아이를 보도해 줄 것을 요구한다. 원래는 ‘말하기’이지만 ‘쓰기’가 되여버린 것이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써 낼 수 없으니 부모들이 ‘조교’가 된 셈이다고 말한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의 반영에 따르면 위챗채팅방이 ‘교수요강을 초과’한 숙제책으로 되였다며 규정에 따라 수업시간에 포치하지 못하는 교수 과목을 위챗채팅방에서 포치하는데 그 중임을 학부모들이 떠메야 한다. 례로하면 교육부의 요구에 좇아 소학교 1, 2학년은 서면 숙제를 내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학부모채팅방에서 변상적으로 규칙을 어기고 교수를 진행하는 격이 된다.

황씨는 “매일 저녁 10시 혹은 11시까지 아이의 공부를 지도해 준다. 학교에서는 방과했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은 여전히 공부를 해야 하며 부모들이 교원이 되고 집이 교실이 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경상적으로 출장다니는 학부모들은 채팅방에서 제기한 요구대로 하지 못해 아이는 늘 선생님으로부터 지적 받고 있다. 공평하지 않을 뿐더러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의 중임을 맡고 있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변이되고 있는 교류 플래트홈

‘부담채팅방’, 학부모위챗채팅방이 ‘부담’이 된 이외에도 허세를 부리고 아첨하는 공간으로 변이되고 있다.

여름방학이 지나자 모 소학교 모 반급의 ‘학부모채팅방’이 들끓었다.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유람을 다녀 온 장면을 위챗에 올리고 일부는 또 교외 양성반의 난이도가 깊은 문제를 배웠다며 위챗에 올리며 일부는 아이의 화려한 생일파티 장면을 채팅방에 올린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공씨 녀성은 이런 말을 한다. 어느 한 아이가 생일이 될 즈음이면 선생님이 먼저 채팅방에다 덕담을 하면서 생일 당일에 한반의 기타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할 것을 건의한다. 학부모들이 동의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나 선물 가격이 점점 더 비싸만 갔다. 어느 한번 한 아이는 반의 매 아이들에게 100원짜리 문구를 사주었는데 그 다음에 생일을 쇠는 아이의 학부모에게는 큰 압력이 아닐수 없다.

‘아첨채팅방’, 일부 학부모들은 선생님에 대한 칭찬을 과분할 정도로 하는데 기타 학부모들도 이에 따라 하는 련쇄반응이 나타난다.

또한 일부 학부모들은 여러 가지 자원을 제공하면서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한다. 문예행사를 할때면 복장을 제공하고 과외 실천을 할 때면 주동적으로 장소를 제공해 주는 등등, 기타 학부모들에게 보이지 않는 압력을 주고 있다.

‘광고채팅방’, ‘투표 부탁드립니다!’, ‘구독계정 추가 부탁드립니다’ 등의 소식을 위챗채팅방에 발표하기도 한다. 만일 선생님이 이러한 광고를 올릴 경우 모든 학부모들은 싫어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학교 4학년에 다니는 한 학생의 학부모 륙씨는 어느 한번 선생님이 모 양성기구의 시장조사를 채팅방에다 발표하면서 모든 학부모들이 모두 조사에 응할 것을 부탁했다. 이는 변상적으로 양성기구를 도와 정보를 수집하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고 뚝 찍어 말한다.

학교의 원래 모습 되찾는 것이 급선무

업내인사는 위챗채팅방 혹은 각종 학교와의 플래트홈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학교교육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고 말한다. 학부모더러 학교 교육의 책임을 과도하게 짊어지게 해서는 안되며 학부모 또한 리성적으로 학교와의 상호 교류를 대해야 한다.

화동사범대학 교육학부 교수 오준민은 “위챗채팅방이 부담으로 변이된 것은 괴상한 현상이다. 성적만 추구하고 진학률만 추구하는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 하지만 실제 가정학습과 교외학습에 전이시켰는데 이는 의무교육의 주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