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학생 ‘민들레’글짓기 시상식 심양서
래원:연변일보      2018-08-22 10:31:00

제29회 ‘은덕컵’ 료녕성 조선족 중소학생 ‘민들레’작문콩클이 17일, 심양시 한제원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료녕성 각 지역 조선족 중소학교 학생들이 쓴 100여편 작문중 25편이 평의를 거쳐 소학교, 초중, 고중 세개 급별 1,2,3등상을 수상했다.

그중 대상은 소학조 로홍주 학생의 <콩의>이 차지했다. <콩의>은 다 함께 모여 메주를 빚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정겨운 가족 정경을 톡톡 튀는 언어로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심양시화평구만융실험소학교 6학년 최은령 학생의 <집>과 심양시조선족제3중학교 9학년 김희진 학생의 <나눔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권미정 학생의 <쉼표>가 각각 1등상을 차지했다.

료녕성 기초교육교연양성쎈터 교연원 홍기천은 대회 심사평에서 조선족 학생들의 우리 말 글짓기 수준을 높이 평가하면서 “소학교 학생들이 참여도가 높은 반면 초, 고중 학생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초, 고중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시상식에는 료녕성 조선족사회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표성룡 회장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사랑하고 지켜주는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들이 존경스럽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민들레’글짓기 콩클을 후원하는 료녕성 은덕공정건설유한회사를 대표해 회사 인력자원팀 팀장 박영선은 “민족의 구성원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행사”라며 “민족문화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열의를 보였다.

한편 1986년 정식 발기된 료녕성중소학생‘민들레’글짓기콩클은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수만편의 조선족 학생들의 작품들을 거쳐가면서 콩클은 료녕성의 우리 말과 글, 문화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