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싫다는 말하는 십 대 자녀...부모의 현명한 대응 제안
래원:팸타임스      2018-07-20 09:11:00

상대로부터 싫어한다는 말을 듣는 것 처럼 가슴아픈 일은 없다. 특히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자녀로부터 듣는다면?

실제로 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때쯤 이런 소리를 듣게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부모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가장 성가시고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와 같이 똑같이 소리지르고 분노를 표하게 된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인지 자괴감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된다.

어려서는 항상 엄마의 껌딱지나 다름 없었던 아이가 갑자기 어느 순간 부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며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부모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런 자녀의 갑작스러운 돌변과 어투, 그리고 상처주는 말과 행동에 부모는 제대로 대응해야 하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른다.

부모의 잘못된 대응

부모들이 이런 상황에서 처음 범하는 실수는 바로 부정하는 것. 아이가 자신을 향해 싫다고 말했을때 부모들은 대게 "아니야 그렇지 않아" 혹은 "너의 진심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자녀의 감정을 애써 거부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실수는 자녀의 이런 상황 자체를 명확하게 잉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채 상황만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물론 아이의 예측못했던 행동에 놀라운 마음이 앞서 제대로 판단할 여지가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부모와 자녀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미국 가정 치료사인 애셔 브라우너는 이와 관련, 부모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우너는 부모가 먼저 자녀의 발언과 비슷한 행동과 어조로 똑같이 대응할 경우 이는 부모와 자녀간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어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갑자기 다른 곳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여지껏 부모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변함없는 존재라며, 사춘기에는 감정적인 생각이나 대응, 짜증내고 성내는 특징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는 여전히 한 인간으로써 부모의 사랑을 받고 존경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어린 시절 교육의 중요성

브라우너는 자신에게 화를 내는 아이를 향해 "근본이 없다"거나 혹은 "무례하게 굴지 말라"는 식의 대답을 하는 부모는, 이미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즉, 어려서의 교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 브라우너는 아이에게 가르치는 예절의 근본과 기본은 3세경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2번의 투쟁을 하기 마련인데, 한번은 어려서이고, 그 다음은 사춘기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미 유아기때부터 부모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말의 의미와 전달을 명확히 그리고 단호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는 신뢰구축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이런 훈련을 3세때부터 시작하면, 아이는 자라면서 부모로서의 기대와 자신이 부모에게 해야 할 행동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어떻게 보면 부모는 십 대 자녀보다 더 큰 문제 요인일 수 있다. 대부분 십 대들의 감정과 기분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무시하거나 혹은 아예 과잉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런 부모들은 아이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자신은 아이를 이렇게 키우지 않았다고 스스로 강조하고 또 강조하게 된다. 아이들의 모든 사소한 도발을 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면 상황은 더욱 악화돼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부모의 역할만 드러내게 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러나 십 대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무엇인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고 느낄때 자신의 부모를 테스트하는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부모는 분노를 표출해서는 안된다.

브라우너는 부모가 십 대 자녀와 논쟁을 벌이는 상황에서는 일단 가장 먼저 침착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얼마든지 아이의 참을 수 없는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아이가 집안에서 규칙을 지키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증오로서 보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자녀에게도 잠시 휴식을 취할 시간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 구하기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현재 그런 상황에 있는 부모들의 도움을 받는 것인 현명한 처사다. 이들은 기꺼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사춘기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무조건적인 도움과 조언을 줄 수 있다. 부모는 단지 자신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이런 부모들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해결책과 치료법이 활용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육아는 누구나 처음 접해보는 일이며,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미 경험한 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인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얻고 방법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런 대화의 시간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비슷한 환경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자리에 있어주기

꼭 말이나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십 대 자녀가 언제든지 필요할때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부모들이 다 알아야할 지침이다. 이 공간에서 아이가 자신에게 반항적으로 말하거나 반응한다고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 다만 다른 집안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이 주위에 있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밀어내려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십 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이의 행복과 복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때로 아이와 같이 있는 상황이 어색하더라도, 항상 아이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지나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되돌아오면 다시 부모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지켜보면 된다. 이후 아이와 부모는 이전보다 더 긴장이 풀어지며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누구나 겪는 십 대 과정은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다. 이 시간을 잘 보내면 아이는 커서 부모와 어렸을 적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며 웃는 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