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 색깔을 입혀라.."다양한 색상, 학업 성적 향상에 도움"
래원:외신      2018-07-17 16:06:00

매일 다양한 색상에 로출되고 또한 색상을 디자인하며 살아가는 인간. 별다른 생각없이 옷을 입고 색상을 고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이 세상에 보여지는 모든 색상은 인간의 신체와 감정에 영향을 준다. 인간의 감정과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주는 신호로 작용하면서, 강력한 의사 소통 도구나 마찬가지인 것.

색상과 학업 수행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색상은 아이들의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재개발협회(ATD)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패턴 인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흑백이외의 색상을 색칠할때의 수행 점수가 5~10%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색상과 연관되어 있을때 기억이나 학교 성적이 5~10% 더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색상과 학업 성적에 대한 관련성은 엘리어트 A.J 가 발표한 '색과 심리적 기능(Color psychological functioning)에도 잘 나와있다. 여기에는 붉은색이 성과 달성에 미치는 영향이 소개됐는데, 시험 전 붉은색을 보거나 로출됐을 경우 학생들의 시험 성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당시 연구는 71명의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각 참여자들은 5분간의 시험을 치르기 전 붉은색과 록색 혹은 검은색 등의 특정 번호를 부여받았다. 그 결과, 붉은색의 번호를 부여받은 학생들의 점수는 록색과 검은색을 부여받은 학생들보다 20%가량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이에 붉은색이 성취라는 맥락에서 실패의 위험과 관련되어 있어 회피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교육 관련 연구 기관인 쉬프트러닝에 따르면, 전자기 스펙트럼의 한 부분인 색상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에너지, 파장, 자체 자기장을 가지고 있으며, 뇌의 신경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생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로버트 제라드 박사 역시 모든 색은 특정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색은 인간의 신체와 뇌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각각의 모든 색은 인간의 몸과 두뇌에 특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학업에 도움되는 색상

록색

록색은 익히 잘 알려진대로 많은 사람들이 무리없이 볼 수 있는 편안한 색상으로 간주된다. 자연 그대로의 색, 그리고 자연을 대표하는 색상이기 때문에 평온함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집중력에 가장 효과적인데, 독서물 위에 록색의 투명지를 얹어놓으면 읽는 속도와 독해력이 증가할 수 있다.

파란색

파란색은 물을 연상시키는 색상이다. 이로써 차분함과 안전함, 고요함, 평온함 등을 느끼게 해준다.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생산성 향상으로, 당일내로 작업이나 공부를 끝내는 느낌을 나게 한다.

보라색

종종 화려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들게 하는데, 독창성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색상이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비슷한 느낌의 이 두 색상은 일출과 일몰을 연상시켜 행복과 따뜻함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창의력과 깨우침 등의 사고와 연관된 사람의 관심을 끄는 색이다.

검은색

검은색은 특유의 세련미미 신비스러움 등에 대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데, 지능이나 파워, 권위의 상징이면서도 동시에 독서에도 도움이 된다.

회색

연대감과 실용성을 불러일으키는 색상이다. 또한, 검은색처럼 강렬하지 않으면서 눈에도 피로감이 덜하기 때문에 독서에 효과적이다.

흰색

흰색은 순수함과 순결함, 중립성, 평화, 깨끗함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는 색이다. 일부에서는 비어있고 깨끗한 이미지로 인해, 다른 것들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색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또한, 긴장을 풀고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키는 느낌도 준다.

색은 인간의 뇌에 가장 강력한 자극이다. 정보가 눈과 귀를 통해 인간의 뇌에 들어오면 감각 기억에 저장되는데, 이가운데 가장 적은 양의 정보만 한번에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그리고 관심을 끄는 정보가 있으면 가장 먼저 단기 기억 장치에 저장이 된다. 이때 색이라는 것은 뇌가 먼저 알아차리는 정보가 된다.

미국 생물정보센터에 따르면, 정보는 다양한 제어 과정의 결과로써 장기 기억으로 옮겨지는데, 이는 특정 자극의 정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인간이 더 중점을 두는 정보가 장기 기억에 저장되게 된다.

실제로 색상을 공부에 활용하는 학생들도 많다. 가령 자신의 노트에 색을 칠한다거나 색깔이 있는 형광펜을 사용하는 것, 혹은 색깔별로 펜을 구비해 노트에 중요한 의미가 담긴 정보를 색에 맞게 필기하는 방법 등이다. 이처럼 색상은 학생의 기억력 향상과 학업 성취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창의성을 발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