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자세
래원:팸타임스      2018-06-28 15:26:00

자녀가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야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은 조금 슬프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립심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며, 이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능력 있고 유능한 개인이라는 것을 믿게 해준다.

부모와 떨어져야 발달 도약

오늘날 부모들은 이전보다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아이는 엄마와 아빠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향수병 그리고 행복(Homesick and Happy):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어떻게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는가’의 저자인 마이클 톰슨(Michael Thomspon)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학부모 잡지에 카누여행캠프의 컨설팅 심리학자로서의 경험을 썼다. 톰슨 박사는 매년 여름, 아이들이 진흙더미에 갇히거나, 모기에 물리고, 뇌우를 맞게 될 때마저도 캠프를 완수해 승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의심이 있었지만, 스스로 헤쳐 나가는 경험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톰슨 박사는 부모가 캠프에 있었다면, 아이들은 한 단계 도약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

수년 동안 그는 사람들에게 어렸을 때 가장 감동한 기억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그는 그 추억에 부모가 함께 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약 20% 정도가 부모가 가장 행복한 유년기 추억의 일부였고, 80%는 부모가 추억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데 열성을 다하는 부모로서는 크게 낙담할 이야기이지만, 톰슨 박사는 부모에게 자녀에게서 멀어질 것을 강조한다. “무조건 아이가 떠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더 생산적, 독립적이고, 도덕적이며 사랑받는 젊은 성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서 떨어질 수 있다.”

한편 청소년, 아동 및 가족 심리학자인 바바라 그린버그 박사는 최근 미국의 뉴스헬스(US News Health)에 아이에게 독립을 권하기 전에 정서적, 인지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볼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부모는 아이를 30분 동안 혼자 있게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아이가 만족해한다면, 한 시간 동안 혼자 집에 머물게 하는 등 시간을 점차 늘려갈 수 있다.

독립심과 관련해 조심해야 할 것

그린버그 박사는 독립심과 관련한 예기치 않은 도전이 있다고 말했다. 례를 들어, 낯선 사람이 아이에게 접근하고 불편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사례에 관해 말하고 지도해야 한다.

자기조절력 키우는 것도 중요

아동 청소년 심리 치료사인 케티 헐리(Katie Hurley)는 아이들 역시 협상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자기조절력을 키우기 위해 부모는 자녀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서적 건강 및 사회적 기술을 고려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알려주거나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좋은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좋은 사례다. 과자를 얼마나 많이 허용할지, 야외놀이 시간을 얼마나 늘릴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정서적, 주의력 및 학습 기능 장애를 피하기 위해 수면주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정해야 한다.

감정적인 건강을 위해서, 감정 코칭은 한계를 설정하는 한 부분이 된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은 아이가 집을 떠나있을 때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긴장을 풀고 재충전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다.

헐리 박사는 자녀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그룹 활동을 할 때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사회성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갑게 맞이하거나 작별 인사하는 간단한 연습도 좋다. 아이와 또래 그룹에 어떻게 들어갈지에 관한 역할극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몇 가지 제한들에 익숙해졌다면, 아이는 집을 떠나서도 좋은 선택들을 할 수 있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고 헐리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