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고 소리 지르는 아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
래원:팸타임스      2018-06-16 17:44:00

아이가 요즈음 떼를 쓰거나 짜증이 급격히 늘었다면, 이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모는 일과 가사 등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할 일도 많다 보니 아이에게 충분히 관심을 쏟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까? 관심을 원하는 아이가 보이는 행동 패턴과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알아보자.

왜 아이들은 관심을 요구할까?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결혼, 가족관계 상담가 마리 하트웰 워커 박사는 정신 건강 전문 웹사이트 사이키 센트럴(PsychCentral)에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때 관심을 구하는 행동을 한다”는 기사를 올렸다. 즉, 아이는 엄마 아빠의 관심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관심을 요구하며 귀찮게 하는 것이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은 물론, 부모를 귀찮게 하는 것 또한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신호다. 하트웰 워커 박사는 “부모가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단 3.5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아이는 부모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관심 구하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사례가 몇 가지 있다.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3가지 방법

미국의 교육 전문 사이트 패밀리에듀케이션(familyeducation)에서는 부모가 아이 행동을 통제할 때 3가지 방법을 보인다고 했다. ▲긍정적 관심 ▲부정적 관심 ▲무관심 방법으로 이는 관심 구하기 행동과 연결된다.

긍정적 관심은 주로 아이들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생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착할 일을 할 때 칭찬을 하거나, 용기를 주는 것, 안아주는 것 등 아이가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해준다.

반면, 부정적 관심은 오히려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게 만든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만 부모의 관심을 받는다면, 아이에겐 관심이 곧 처벌로 느껴지며 부모의 관심이 쏟아질 때마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반면 무관심은 부모가 너무 바빠 아이가 한 어떤 행동에도 관심을 줄 수 없는 것을 말한다.

부족한 관심이 곧 문제 행동으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는 결국 잘못된 행동으로 부모의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패밀리에듀케이션에 의하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만 부모가 관심을 보일 경우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관심 주는 법

너무 바빠서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주기 힘든 부모들을 위한 몇 가지 팁이 있다.

1 칭찬해줘라

웹사이트 사이키센트럴은 칭찬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충분히 받는다면 떼를 쓰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등 관심 구하기 행동을 덜 한다는 것이다.

2 매일 아이와 시간을 보내라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식사를 하든, 자기 전 책을 읽어주든 부모는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3 잘못된 행동을 못 본 척해라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잘못했을 때 훈계를 하고, 꾸짖고, 벌을 주며 아이를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사이키센트럴에 소개된 주장은 다르다. 부모의 즉각적인 훈계는 오히려 아이의 관심 구하기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소리 지르거나 훈계하지 말고 아이가 잠시 혼자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내버려 둔 다음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4 소통 방법을 알려줘라

부모가 너무 바빠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못하는 날이 계속 이어진다면, 아이는 짜증을 내거나, 떼를 쓰게 된다. “지금은 엄마 아빠가 너무 바쁘니 잠시 후에 신나게 놀자”고 말하고 한 가지 신호를 정해 엄마와 함께 하고 싶을 때 떼를 쓰는 것이 아닌, 신호로 표현하라고 이야기해주자.

5 같이 보내는 시간을 계획하라

USA투데이는 “부모가 아무리 바빠도 계획을 세우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너무 바쁘다면, 일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대신에 옆에서 아이가 노는 걸 지켜보겠다고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