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지원선택을 위한 조언- 북경건축대학 환경설계전공 천지용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8-06-16 16:54:00

북경건축대학 천지용 학생

대학입학시험이 이미 끝났어요. 모두들 성적발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대학시험 성적 발표되기전까지 어떻게 보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지요?

네. 긴장하던 대학입학시험이 끝나면 모두들 성적발표를 기다리느라 더 마음을 조릴수도 있어요. 저는 대학시험후 친구들과 려행을 많이 다녀온것 같아요. 공부하느라 그동안 미뤄두었던 려행을 다니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올해 대학입학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어떤 학교,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을겁니다. 지원선택시 조언해주신다면?

그렇죠. 이제 점수발표가 나오면 대학 지원 선택이 큰 고민꺼리로 될겁니다. 지원선택은 일반적으로 두가지로 크게 나뉜다고 볼수 있어요. 대학을 선두에 둘가 아니면 전공을 선두에 둘가 이 두가지거든요. 저로 말할것 같으면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 제가 대학시험에서 발휘를 너무 못했어요. 그래서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갈수 있을거라고 확신하면서 계획해두었던 211공정대학도 포기했죠. 물론 제가 대학을 선택할수 있었어요. 하지만 대신 제가 원하는 전공은 못가거든요. 이런 저런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저의 부모님은 제가 대학에서 공부한 시간들이 랑비가 되면 안된다면서 무조건 다른 대학을 써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정확한 판단이였어요. 좋은 대학을 선택하느라 4년이라는 시간을 들이고 자신한테 도움이 없는 전공을 선택하면 너무 후회할것 같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여러분중에도 저처럼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했다면 섣불리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보다 조금 더 생각을 가지고 자신한테 더욱 도움이 되고 더욱 알맞는 전공을 선택하는것이 어떨가 싶습니다.

대학교 입학통지서를 받고 개학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가요?

대학통지서를 받고 개학까지 사실 여유로운 시간이 많죠. 유독 이번 방학이 엄청 길어서 저는 그렇게 많은 려행을 다녀오고도 엄청 많은 시간이 남았어요. 그만큼 여러분들한테는 그동안 공부때문에 포기했던 일들을 할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저는 엄청 많은 일들을 했어요. 면허증도 따고 배우고 싶었던 테니스도 했어요. 그외에 용돈 벌려고 마트에서 알바도 했어요. 사실 개학한 후 영어시험이 있어서 방학에 영어공부를 해라고 조언을 줬던 선배들도 있었어요. 근데 저는 공부만 안했어요......

북경건축대학을 선택하기까지 본인의 선택이였는지, 아니면 부모님들의 영향이 컸는지요? 건축설계사가 되는것이 꿈이였나요?

저는 지금 북경건축대학 환경설계학과에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엄마가 잘나가는 회계사인 원인으로 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은 모두 제가 회계사의 길을 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항상 리과에만 흥취를 뒀던 저는 회계학은 무리라고 항상 여겨왔었어요. 그렇지만 또 저는 꿈도 없었고 배우고 싶은 전공도 없었어요. 그래서 지원 쓸때에는 건축학교라는것을 고려도 하지 않고 그냥 리공학교라는 리유로 지원을 썼어요. 학교에 와서 군사훈련이 끝난 뒤 첫수업까지 몰랐거든요, 제가 설계를 배운다는거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픈 일이예요.

어려서부터 미술이 특기였나요?

어려서부터 미술에 특기가 있었던거는 절대 아니예요. 그래서 대학교 입학후 많이 힘들었죠. 사실 지금도 힘들죠. 대부분 친구들은 이미 미술은 여러가지로 급까지 따왔거든요. 미술을 하는것은 건축사, 설계사들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수양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미술을 배운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저를 도와줄 사람도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달려야죠.

북경건축대학은 어떤 학생들이 선택하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미술전공을 해왔던 친구들한테 유리한건 사실이예요. 그리고 항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방안을 작은 오차도 없이 컴퓨터와 손으로 그려야 하기에 충분한 인내심도 필요해요. 저는 덕분에 전에 덜렁대던 버릇도 고쳐가는것 같아요.

북경건축대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해주세요.

북경건축대학은 학교가 두곳으로 나뉘여 있어요. 시중심 서성구(西城区)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는 주로 건축학원과 도시설계학원이구요. 건축과 설계를 배우는 학생들은 전공상 수업마다 수시로 밖에 나가서 현장 실천을 해야 되거든요. 학교 지도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들었어요. 반면, 대흥구 캠퍼스에 위치한 학교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렇지만 환경과 시설은 뭐든지 우월하구요. 건축학교인 만큼 건물들은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트랜디하고 예술적으로 설계한것 같아요. 서성구 캠퍼스는 시중심이라 교통은 엄청 편리하지만 대신 학교 건물이 옛날 건물이라 많이 낡았죠. 그래도 학교 교수님들이 함께 작업하여 우리가 공부할수 있는 우리만의 전용교실을 마련해주었어요. 교실은 전시회도 열수 있게끔 교묘하게 설계가 되여있어요. 시설도 너무 잘되여서 여러가지로 많이 편리해요. 숙소조건도 괜찮구요. 또 학교에 여러가지 동아리도 많아요. 동아리에 가입하려면 엄격한 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야 합니다.

북경건축대학에 와보니 본인이 오기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인가요?

예상은 했지만 너무 힘들어요. 고3때 저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첫수업부터 방안을 요구를 해서 멘붕이 왔거든요. 정말 대학공부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안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구요, 자각성이 충분히 있는 친구라면 금방 적응할수 있어요.

북경건축대학에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 다른 전공들이 있다면요?

저희 학교에는 건축을 제외하고 언어학도 있고 공상관리도 있고 컴퓨터 학과도 있어요. 그중에서 중점1급 학과가 있는데. 차례로 건축학, 원림학, 도시설계학, 토목학, 그리고 측량학이예요. 다른 전공은 잘 모르겠는데요, 사실 건축과 설계방향의 길은 어떤 전공이든지 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고싶은 전공을 두고 더 좋은 전공이 있는지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건축학원에는 건축학외에 도시 계획, 원림, 환경 설계, 공업설계, 도시 설계가 있는데, 모두 훌륭한 전공들이예요.

학교에서 학술면에서 어떤 지지를 주는지요?

학술면에서 학교에서 주는 지지는 여러가지로 많아요. 우선 아까 언급했던 전용교실이구요.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와 다른 점 중의 하나는 학생이 적고 대신 가르치는 선생님이 많다는거죠. 반급에 학생이 24명 있는데 4명의 선생님이 가르쳐요, 설계학 부문이여서 한분한테서만 배우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매학기마다 선생님들이 바뀌는데요, 이렇게 해서 졸업할때까지 저희는 모든 선생님한테서 배울수 있죠. 선생님들은 모두 탑급 건축사, 설계사인만큼 모두들 전공분야에서 탁월한 분들이세요.

본인이 다니는 환경설계전공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주로 어떤 과목들을 배우고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시죠?

저의 전공은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자면 한마디로 실내설계입니다. 대규모의 건물들 례를 들면 체육관, 호텔, 회의실 등 실내설계를 책임지는거죠. 건축과 설계에 관한 기초적인 부분들을 배우는 터라 첫1년은 전체 학생들이 똑같은 과목들을 배우거든요.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건 컴퓨터인것 같아요. 매일마다 컴퓨터수업이 있는데 모두 달라요. 어떤날에는 컴퓨터 수업만 세시간으로 꽉 차는데 아침부터 수업교실만 바꿔가면서 컴퓨터앞에 마주앉아요. 그만큼 컴퓨터에 대한 요구가 엄청 높은거죠. 그리고 저희들은 현장실천도 엄청 중요해요. 저는 한학기동안 공부하면서 북경에서 다녀보지 않은 박물관과 식물관이 없는것 같아요. 현장실천 과정에서 저희는 관찰을 통해 매개 건물들마다의 기능성과 설계특점을 련결하며 스스로 알아가고 배워야 되여요. 아니면 선생님들이 배워주지 않은 부분이라 과제를 할때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첫학기부터 학생들을 현장실천을 자주 보내요. 7월에 저희는 방학이 시작하는대로 사천성에 갑니다.

천지용 학생이 다니는 학과에는 외지 학생들이 많은가요?

북경학생들이 대부분이예요. 저희반 24명인데 5명만 외지에서 왔어요. 이 부분에서 저도 너무 놀랐어요. 저의 친구들은 한반에 북경학생이 많아도 두세명이라고 하였거든요. 룸메이트들중에 북경친구가 둘이여서 재미있는 곳도 맛집도 함께 다니면서 많이 알게 되여요. 덕분에 남들보다 북경에 쉽게 적응할수 있었죠.

북경건축대학은 점수선이 어떻게 되는지요?

저희 학교는 985공정도 211공정도 아니예요. 하지만 전문성이 워낙 뚜렷한 학교라서건축학원에서 요구하는 점수는 꽤 높다고 봐요. 저희학교 건축방향으로 생각한다면 적어도 중점선에서 60, 70점은 초과해야 된다고 볼수 있어요.

천지용 학생이 다니는 환경설계 전공을 졸업할 경우 일반적으로 진로를 어떻게 선택하는지요?

설계부문에서는 졸업방향이 다양해요. 만약 제가 환경설계방향으로만 계속 배운다면 이후에 인테리어가 되는거죠. 하지만 환경설계를 배우다가 자신의 욕심이 커졌다거나 아니면 하고 싶은 방향이 바뀌였다면 연구생 방향을 건축이라던가, 아니면 도시계획 쪽으로 배울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 대부분 설계사들분께서는 계속 공부를 하여 건축도 하고 인테리어도 하면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돈을 벌수 있더라구요.

북경건축대학 학생들의 전반적인 졸업방향은요?

건축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당연히 설계사, 건축사가 되는거죠. 그렇다해서 졸업하자마자 설계연구소에 취직되는건 아니구요. 잘나가는 설계사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되여요. 일반적으로 연구생을 하거나 류학을 가서 충분히 배우고 나면 자연스럽게 취직되는것 같아요.

천지용 학생은 학업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저는 지금 일단 하고 있는 일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터라 아직까지는 전공을 바꿀지 박사학위를 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계획이 없어요. 하지만 건축부분에서 훌륭한 국가 례를 들어서 일본이나 이딸리아, 스위스에 가서 연수를 하면 저한테 도움이 클거 같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생각중이예요.

중앙인민방송국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