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샘 내는 우리 아이, 현명한 대처법은?
래원:외신      2018-05-17 17:00:00

"모두내꺼야!

나도 똑같이 할거야!

왜 내가 양보해야 해! "

 

때로는 어처구니 없이 욕심을 부리거나 억지를 쓰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적이 없나요?

동생이나 친구들이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가지고 있거나

자기보다 뭔가 조금 더 나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될 때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떼를 쓰고 고집스런 행동을 하지는 않나요?

 

조금이라도 더 칭찬과 관심을 받기 위해

늘 경쟁을 하고,

그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

끝도 없는 질투와 샘을 내는 아이.

 

가끔은 친구와 형제자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경쟁과 욕심으로 질투하는 우리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되게 잘 리해시키고

현명하게 훈육할 수 있을지

고민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리해하고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그리고, 배려와 양보심을 아는 아이로,

어떻게 해야 바르게 훈육할 수 있을까요?

샘이 많은 우리 아이, 왜 그럴까?

◎ 아동 발달 과정 살펴보기

아동 발달 과정에서 만 3~4세 경에 인지사고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아에 대한 개념이 처음 생겨나면서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중점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전에는 떼를 쓰지 않았던 아이들도 이 시기가 오면 갑자기 떼와 고집이 늘게 되고 내가 아닌 남에 대한 입장과 감정을 리해하지 못하고 항상 "왜?"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자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자신의 주장과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죠.

◎ 아이의 기질 성향 살펴보기

아이마다 각자 생김새가 다르 듯이 가지고 태어난 기질 성향은 각기 다른데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 성향에 따라 아이가 보이는 반응, 행동류형 또한 다르게 나타나죠.

아이가 기질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자기애가 강한 경우, 아이는 타인에 대한 질투나 샘을 더 많이 느끼게 되며, 상대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도가 비교적 낮게 표현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환경 요인 살펴보기

아이들의 아동발달과정에서는 물리적이든 정서적이든 부모가 만들어주는 양육적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입니다. 특히, 아이의 정서적 양육환경에서 엄마, 아빠와 충분하게 애착형성이 되지 않은 경우, 또는 형제 자매가 있어 필연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등의 환경에서는 아이가 물건 등을 '소유'하는 것으로 억눌려진 욕구와 애착의 공허함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하게 생겨나게 되는데요. 이는 아이의 내면의 채워지지 못한 욕구와 더불어 욕심과 샘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양보와 배려심을 기르는 핵심은?

◎ 건강한 애착형성으로 자기중심적 사고 벗어나기

질투심과 샘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또래에 비해 자기중심적 사고와 자기애가 다소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집착이 되지 않도록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한 경우에는 자기 중심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기간과 그 정도가 짧으며, 양보와 배려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만약, 아이와 부모가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경우에는 아이들은 독립성을 형성하기 어려워하고 사회성이 지연되며 이로 인해 양보와 배려에 대한 개념을 리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고 합니다.

즉,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줄도 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처럼 아이의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아이의 요구사항이나 아이의 뜻에 다 맟춰주는 과잉 보호적 양육태도는 아이에게 자기중심적 사고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우리 아이의 기질 성향을 고려한 적당한 훈육도 필수 요소입니다.

샘 많은 아이, 이럴 땐 이렇게!

◎ 입장 바꿔 생각하기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아이들은 아직 자아 인식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사고와 행동은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하는데요.

아이가 다른 친구나 동생, 형, 누나에게 어처구니 없는 욕심을 부리고 샘을 낸다면, 아이에게 훈육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훈육을 하실 때, "OO아, 너가 이거 다 가져가면 친구 마음은 어떨까?", "OO아, 만약에 친구가 방금 OO이처럼 '다 내꺼야!' 하면 마음이 어때?" 등의 이야기로 아이에게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에 대해서 리해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셔야 하며, 아이가 자꾸 샘을 내고 질투하면 또래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없다는 것과 친구들과의 놀이에서도 지켜야 할 규칙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면 더욱 좋겠죠.

◎ 양보하고 배려할 땐 칭찬해주기

아이가 먹던 과자를 친구에게 나누어주거나 놀이나 활동을 할 때 물건을 같이 나눠쓰는 등의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칭찬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우리 OO이가 친구한테 과자를 나눠줬구나, 친구랑 같이 나눠먹으니까 더 맛있겠네~!", "우리 OO이가 동생이랑 색연필 나눠쓰는거야?, 우리 OO이 마음이 너무 예뻐서 그림도 예뻐지겠다!"와 같이 아이가 배려하고 양보하는 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으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와 칭찬을 즉각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효과적인 훈육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와 교감하기

아이의 질투와 샘은 심리적 공허함, 불안함 등의 정서적 불안정함으로 인해 더 확장되어 일상생활에서 표현되어지고 드러나게 되는데요.

아이가 아이 스스로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항상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위로부터 아이가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지 않도록 불안요소를 제거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엄마, 아빠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맞벌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질적인 시간의 활용이 더 중요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아이를 많이 쓰다듬고 안아주시는 등의 스킨십을 통한 애착의 표현과 간단한 놀이를 통한 아이의 마음 읽기는 우리 아이를 리해하고 공감하는 첫걸음입니다.

샘이 많은 아이, 놀이법은?

◎ 규칙과 순서를 지키는 놀이

규칙과 순서가 있는 놀이는 아이로 하여금 내가 지켜야 할 것에 대한 책임과 친구의 순서를 기다리는 기다림에 대한 개념도 익힐 수 있습니다. 샘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규칙과 순서가 있는 놀이로 친구를 기다리고 자신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좋은 놀이법이 되겠죠.

◎ 감정 리해하기 놀이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하고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요.

배려와 양보에 관한 동화책을 읽고 주인공 감정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거나 그 동화에서 배역을 정해 가면을 직접 만들고 역할극을 하는 등의 놀이를 통해서 다양한 감정과 다른 사람의 입장을 리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겠죠.

형제자매, 친구들 사이에서 무엇이든 자기가 먼저 해야하고 더 가져야하는 우리아이, 내 물건을 같이 나눠 쓰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아이, 질투와 샘이 많아 자꾸 친구 사이에서, 형제 자매 사이에서 다투는 우리아이. 우리 아이는 배려와 양보를 할 줄 알았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학교에 입학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우리 부모들의 걱정과 고민이 한가득이죠.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자기중심성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애착형성'과 '반복적인 훈육'입니다.

아이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다양한 놀이와 칭찬으로 리해시켜주시고 지나치게 샘을 낼 때는 적절하게 훈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매일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시면서 아이와 건강한 애착 형성을 위해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과 배려를 받아본 아이가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와 배려를 베풀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