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에게만 있는 ‘숨은 력량’ 5가지
래원:외신      2018-04-30 16:32:00

아이의 사회성은 가르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놀이경험과 친구경험을 쌓아서 그 속에서 갈등과 긍정적인 정서를 나누는 기회가 많아야 쌓여집니다. 부모 맘처럼 쉽게 길러지지 않는 아이의 사회성. 그런데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공통된 력량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이 력량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력량들이 있습니다.

력량 1. 아이에게 수용적인 가족이 있다.

사회성이 좋은 아이는 가족에게서 또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을 때도 자신을 부풀리지 않고, 위축되지도 않습니다. 또한 이 아이들은 사람들에 대한 인정이나 관심이 부족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이 적을 경우, 속상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주는 부모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습니다.

반면 가족에게 수용받은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부족한 관계욕구를 외부 관계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친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괴롭히거나, 휘둘리는 모습은 이런 이유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력량 2. 자신의 성향대로 놀아 본 경험이 있다.

사회성이 좋은 아이는 자기다운 모습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관계에서 무조건 휩쓸리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굴복시키지도 않고, 지나치게 매여 있지도 않으면서 동등하게 관계를 맺어갑니다.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요.

이러한 력량은 자신의 성향을 존중받고 또 그 성향대로 관계 맺으며 놀아본 경험이 있어야만 합니다. 즉 혼자 노는 것이 편한 성향의 아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기는 아이는 다양한 사람들과 실컷 교류하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력량 3. 사회적 눈치가 발달하다.

사회적 눈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생깁니다. 아이가 낯선 사람이 오면 경계하고 위축되는 것은 상대를 살피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런 태도가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맞춘다는 관점을 전혀 못 배운 것이지요.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친구의 기분을 살피는 만큼 영역에도 민감합니다. 관계에서 ‘선’을 잘 인식하고, 언제 어디까지 다가가도 괜찮은지를 살피지요. 부모가 자녀의 사회적 눈치를 키워주려면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살피면서 위축되거나 싸워도 보는 경험을 하게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상대방이 원하는 선을 찾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력량 4. 타인만큼 자신도 소중히 여긴다.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의 특징은 남에게도 잘하지만 자신도 귀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만 자신을 억압할 만큼 맞추는 것은 아닙니다. 좋고 싫은 것도 잘 표현합니다. 친구들은 아이가 지닌 이러한 내면의 강함을 좋아하게 되지요.

부모가 아이의 자기 존중을 길러 주려면 아이들이 갈등상황을 설명할 때 무조건 아이의 편이 되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아이의 감정에 우선적으로 공감해주는 것이 자기를 존중하는 첫걸음입니다.

력량 5. 리더십 마인드를 지닌다

친구 관계를 잘 만드는 아이들은 남의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만약 내가 00라면?” 식의 생각으로 상황을 보려 하지요. 이런 시각으로 단 둘의 관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체 흐름을 파악하려 합니다. 이런 마음이 리더십으로 나타납니다.

아이의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타고난 자율성부터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는 스스로 하려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 영역을 해결하면서 자기 능력을 탐색하지요. 즉 자녀가 주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어야 리더십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