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석 부리고 버릇없이 구는 아이...올바르게 교육하려면?
래원:팸타임스      2018-04-21 15:38:00

자주 성질을 내거나 떼를 쓰는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정말로 고된 일이다. 물론 어린아이와 함께 살면서 이런 경험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때와 장소를 가려 행동하게끔 교육할 필요는 있다.

응석 부리고 버릇없이 구는 아이들의 고전적인 유형과 이를 교육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반항적인 태도, 바로잡을 수 있다?

육아 전문가인 살 시비어 박사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들어 응석 부리고 반항적인 아이들의 행동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행동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만드는 데 유용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그러나 먹혀들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의 인내심과 결단력

시비어 박사는 또한 자녀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려면 부모의 인내심과 자성, 결단력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교 심리학자로 25년간 일하며 경험한 결과, 이런 습관을 깨고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데 보통 3주 이상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상당히 길게 느껴지지만, 고난의 시기를 거치면 그만큼 더 가치가 있다며, 아이들 역시 자기중심적이고 까다롭게 행동할 경우 친구를 사귈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댄 킨드론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응석받이로 자란 십 대 아이들 혹은 항상 과도하게 원하는 것을 얻은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마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호하게, 덜 관대하게

부모는 응석 부리고 버릇없이 구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단호하면서도 덜 관대해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럼 아이는 당연히 저항하게 된다. 부모의 단호하며 분명한 행동에 아이는 울면서 저항 표시를 할 수 있지만,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는 데는 꼭 필요한 자세다.

응석 부리고 버릇없이 행동하는 전형적인 류형

1. 부모에게 화내는 아이

페어런츠매거진에 따르면 이런 행동은 부모가 자녀가 무엇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잔소리와 설명을 해댈 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이가 부모의 전술을 활용해 상황을 뒤집어버리는 것이다. 이에 아이는 자신이 화내고 시위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무엇인가 원하고 원하지 않을 때마다 이런 전략을 활용하게 할 수 있다.

이 경우 부모는 명확한 지시를 내리고 단호하게 결정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자녀가 항의하기 시작할 때 먼저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 가령 집안에서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방을 청소해야 한다는 규칙을 명확히 해 아이가 항의한다 한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좋다.

2. 칭얼거리는 아이

보통 아이는 지루해지거나 답답하고 좌절의 기분을 느끼는 순간 부모에게 달려가 칭얼거릴 수 있다. 이 경우 아이가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스스로 다룰 수 있게 하는 것. 예를 들어 지금 당장은 다른 일을 하고 있어, 하던 일을 끝낸 후 아이를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는 식이다. 아이에게 퍼즐 조각을 정렬하게 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주고 나중에 아이의 능력을 치켜세우면 된다.

3. 자신만 관심받으려는 아이

아이에게 항상 특별하다고 칭찬을 해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아이에게만 특별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시비어 박사는 대신 아이에게 "너는 중요한 사람이야, 그러나 우리 모두 다 중요한 사람들이란다"라는 식의 언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부모의 전적인 관심을 받을 가치는 당연히 있지만, 이를 너무 오버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가령, 부모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통화를 하고 있을 때 아이가 그 순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는 대화를 끝낸 후 다시 아이에게 돌아가 관심을 줄 수 있다. 곧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가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4. 떼쓰는 아이

어느 곳에서나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바로 부모가 안된다고 했을 때 떼를 쓰며 사달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혹은 끈질기게 부모에게 원하는 것을 사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킨드론 박사는 난처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사주는 순간,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떼쓰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방법임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사줄 경우 아이는 선물에 대한 감사 표현에 무지하게 된다. 이는 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선물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기념일 역시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게 만든다.

부모는 소유물로서가 아닌 단순한 경험과 즐거움에 아이가 초점을 맞춰 즐거울 수 있도록 하게 해야 한다. 무엇을 특별히 살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명확히 구분해 아이에게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5. 자기중심적인 아이

아이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될 수 있다. 이에 부모는 단순히 아이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시비어 박사는 아이들은 원래 모두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부모는 상대를 존경하고 사려 깊은 태도를 취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반드시 교육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도록 하며, 부모 역시 이런 일에 관대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