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아이를 위해 정말 다양한 교육을 하는데요, 학교 공부부터 취미활동까지 아이를 위해서라면 교육을 아끼지 않고 있죠. 하지만, 유독 성교육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에요. ‘아이는 어떻게 생겨요?’ 어린아이들 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질문이죠? 그때마다 난감해하며 ‘어느 다리에서 주어왔다. 학이 물어다 줬다’ 등 거짓말을 해야 했어요. 아이에게 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설명하기가 시각적으로 민망한 부분도 있고, 어떻게 해야 아이가 잘 리해할 수 있는지도 고민이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성교육을 흐지부지 넘기거나 아예 교육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아이가 성장 후 더 문제가 돼요.그래서 오늘은 아이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성교육, 언제부터 해야 할까?

아이들은 대략 만 3세부터 성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긴다고 해요. 그래서 아직 어리니까 몇 년 더 지나면 그때 설명해줘야겠다는 생각은 NO!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에서는 5세부터 성교육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고, 스웨덴은 모든 아동의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어요. 특히, 2차 성징과 음란물을 접촉하는 시기가 예전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성을 궁금해하기 시작할 때부터 교육해야 해요. 단,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의 나이에 맞게 차근차근 조금씩 알려줘야겠죠?

담담하고 자신 있는 대답!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 했을 때 부모님들이 난감해하거나, 부끄러워서 대답을 회피하면 아이도 그 모습을 보고 성이라는 것을 숨겨야 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요. 특히 그런 질문을 했다고 아이를 혼내면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죠? 결국 성교육의 가장 좋은 선생님인 부모들이 대답을 안 해주면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친구들을 통해 알아보다가 자칫 왜곡된 성 가치관을 가지게 돼요. 그래서 부모님들의 자연스럽고 진지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담담하고 자신 있게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려면 부모님부터 올바른 성 지식을 알고 있어야겠죠? 성교육 관련 지식을 미리 준비해두고, 계기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이끌어야 해요.

쉽게 리해할 수 있게 설명해요~

어떤 교육이든지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하면 당연히 좋지 않아요. 성교육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설명하기 민망하고 어렵다고 빠르게 주입식으로 교육하면 아이들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요. 어느 날 아이를 앉혀놓고 성교육을 하기보다는 성교육 동화, 성교육 뮤지컬, 성교육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년령별 맞춤 성교육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돼요. 그래서 이 시기 동안 올바른 성 가치관을 세워주기 위해 년령별 맞는 성교육이 필요해요. 유아기 때는 자신의 성별을 구별하기 시작하고, ‘성’이라는 개념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해요. 그래서 부모는 자연스러운 태도로 호기심에 대답해주세요. 8~10살 아이는 남녀의 신체적 차이와 이성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본격적인 기초 성교육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10~12살 아이들은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어서, 월경과 몽정이 시작돼요. 이때 아이가 당황하거나 부끄러워서 혼자 감당하지 않게 좀 더 깊이 있는 성교육 대화를 하고, 월경의 경우 필요한 물품을 주고 교육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