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공부 습관에 딱 맞는 지도 방법
래원:퀸 매거진      2018-04-12 14:42:00

류형별로 아이들의 단계에 맞추어 개입하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지시형

공부할 마음이 없고,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시켜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아이

숙제 한 가지만이라도 제대로 하게 지도한다. 숙제를 시작해서 끝낼 때까지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숙제의 내용이나 질까지 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글씨를 잘못 썼다고 모두 지우고 다시 쓰게 하거나 하지는 말라.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녀의 노력을 인정해 주어라. 지나치게 칭찬하지도 말고,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것을 야단치는 것도 옳지 않다. 감정을 잘 다스려서 자세히 설명은 해주지만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라. 하나하나 가르치고 끝마칠 때까지 점검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참여형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공부하기 싫어서 꾀를 피우는 아이

숙제, 예습, 복습 등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참여형 아이들은 부모가 일일이 시키고 설명하지 않아도 혼자 할 수 있다. 그러나 공부보다는 놀이가 더 재미있기 때문에 늘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 참여형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잘할 수 있는데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기 쉽다.

그러므로 습관이 밸 때까지는 지혜롭게 도와주어야 한다. 공부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에게 지시나 강요를 한다거나 옆에서 지키고 앉아 확인하려 들면 아이는 오히려 반발심이 생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공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자녀와 의논하는 것이 좋다.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부모가 자신을 감시하고 괴롭히는 존재가 아니고, 스스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존재임을 느끼게 해 준다.

설득형

공부할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옆에서 가르쳐 주고 시켜야만 공부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숙제 정도는 하지만 다른 공부는 할 줄 모른다. 숙제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좀더 폭넓게 공부하도록 지도한다. 또한 숙제의 양보다 질에 신경을 쓰도록 가르친다. 백과사전이나 참고서를 활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숙제 외에 예습과 복습 방법도 가르쳐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친절하게 도와준다. 아이가 조금씩 발전을 보일 때마다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자녀가 공부해야 할 과제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아이가 성취한 만큼 인정해 주고 지시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위임형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날 공부해야 할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배어 있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간섭하지 말고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 공부를 자녀에게 위임하는 것과 방임하는 것은 다르다. 학원을 보낸다 하더라도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은 방임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숙제 해라’,‘ 공부해라’ 하며 말로만 지시하고, 잘하고 있는지 알아보지 않는 것도 방임이다.

위임형 부모는 자녀를 신뢰하여 혼자 공부하도록 내버려두지만 무슨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잘 지켜보다가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도와주는 것도 잊지 말자. 또한 자녀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