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식습관 여든까지 간다..자녀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교육법
래원:팸타임스      2018-04-09 15:40:00

편식하는 아이와 매번 벌이는 밥상머리 전쟁, 해결법은 없을까?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가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들의 영양섭취는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과일이나 채소 등 몸에 좋은 음식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대신에 과자나 정크푸드 등 해로운 음식을 선호한다. 부모는 자녀가 제대로 먹고 있는지 확인해야할 의무가 있다.

디나 로즈 교육학 박사는 “아이들의 편식 원인이 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로즈 박사는 식습관에 따라 부모를 여러 류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류형에는 양육자와 음식 경찰, 영양 애호가, 허기 기피자, 위안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식습관 류형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로 인해 자녀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식습관에 따른 부모 류형과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치는 방법을 살펴보자.

식습관에 따른 부모 류형

1. 양육자 류형: 이 부류에 속하는 부모는 음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이들은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을 주기도 한다. 로즈 박사는 “이 류형의 식습관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과식을 하는 버릇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 음식 경찰 류형: 이 류형의 부모는 자녀가 섭취하는 음식과 성분을 엄격하게 감시한다. 이상적인 류형이지만,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습관은 아이에게 행복감을 주지 못하고 폭식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성인이 되면 비만 체형이 될 수 있다.

3. 영양 애호가 류형: 올바르게만 한다면 아이에게 최상의 식습관을 길러주는 류형이다. 하지만 이 류형의 부모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양애호가들은 자녀들에게 음식을 줄 때 영양분을 주의 깊게 조사한다. 이를 지나치게 맹신할 경우에는 무지했던 분야에서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4. 허기 기피자 류형: 아이가 영양상 만족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지만, 약간의 배고픔도 용납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 류형의 경우 자녀에게 과다하게 음식을 먹여 과식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5. 위안자 류형: 우는 아이를 먹을 것으로 달래거나 아이들이 우울해 보일 때 음식을 사용하는 부모 류형이다. 아이를 음식으로 달래는 방법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방식에 길들여지면 어른이 된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음식을 먹기 때문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의 식습관을 기르는 올바른 방법

오랫동안 아이에게 잘못된 식습관을 길러준 부모도 새로운 식습관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육아정보매체 키드헬스닷컴에는 부모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돼 있다.

1.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만을 먹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충분히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되 때때로 좋아하는 간식도 줄 수 있다.

주방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채우고 아이들이 배고플 때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이 청할 때 좋아하는 간식 한 두 가지 정도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아이가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선택 범위를 건강한 음식으로 제한하고 먹고 싶은 것과 먹기 싫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때는 건강한 식습관을 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3. 음식을 다 먹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접시를 다 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식성은 변화무쌍하다. 아이들은 배가 부르면 접시에 담긴 음식이 무엇이든 더는 원하지 않는다. 아이의 접시가 다 비워지지 않더라도 배가 부르다면 식사를 중단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이는 과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4. 식사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라. 밥상 앞에서 스트레스를 준다면 나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의 식사 시간에 스트레스 주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은 매번 편안하고 재미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