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양육 지침서
래원:외신      2018-03-30 10:37:00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인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주의력이 지속적으로 산만해져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증상이 특징이다. 이에 부주의하고 집중하지 못하며 의사 결정이나 계획도 제대로 짜지 못한다. 때문에 자녀의 ADHD는 부모에게 큰 걱정거리를 주곤 한다.

그럼 이제부터 ADHD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팁을 소개한다.

◆ ADHD

ADHD는 어린 남자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장애로, 일부 성인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다. 또한, 정신 건강 장애의 일종이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양극성 자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으로 오진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부모들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는 것이 좋다.

대부분 유전에 의해 나타나지만 다른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신 중 환경 독소에 노출되거나 흡연, 음주 할 경우 어린이 ADHD를 유발할 수 있다. 뇌 손상과 조기 분만 역시 ADHD 원인이다.

그러나 현명한 육아로 ADHD를 겪는 어린이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리를 지르거나 비판을 하는 부정적인 양육 방식은 ADHD 어린이의 심장 박동과 행동 및 정서적 반응에 비효과적이다. 위협하거나 체벌하는 방법 역시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끌 수 있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의사 마이클 마노스(Michael Manos)는 이와 관련해 부모는 때때로 좌절감을 느낄 때 아이들에게 쓰는 말과 대화 방식에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간단하면서 서술하거나 묘사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ADHD 자녀 돌보기 팁

1. 계획 세우기 : 매일매일 계획을 세워 그대로 따를 수 있어야 자녀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즉 아이가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구조적인 일정을 짜야 한다. 특히 아침 일정을 아이가 좋아하도록 그리고 합리적으로 만든다면 더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간단하고 지킬 수 있는 일정을 취한 후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시키는 것이 좋다. 가령 아침 식사 전에 먼저 침대를 정리하고 양치질을 하고 옷을 입은 후 비로소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주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규칙적인 활동이 있다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 규칙 및 규율을 이해시킬 것 : 아이를 훈육할 때는 특정 행위가 왜 잘못됐는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주 범하는 부모들의 실수 가운데 하나는 규율과 처벌을 혼용해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체벌하고, 혹은 장난감이나 다른 보상으로 회유하고, 설교하거나 결국은 구걸하는 악순환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훈육의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일을 성취했거나 달성했을 때 이를 보상함으로써 올바른 일을 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3. 자신의 결점 인식하기 : 부모가 명심해야 점 가운데 하나는 ADHD 증상 자녀가 산만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진지하게 말한 것도 제대로 듣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대신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학교 수업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따라가거나 사회생활에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자녀의 ADHD 상태가 자녀의 행동에서 하나의 근원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지해야 한다.

4. 대화의 방식을 바꿀 것 : ADHD 어린이들은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하지만, 왜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한지 대화를 통해 일깨워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약을 먹지 않은 것에 대해 화내고 야단친다면 오히려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통제권에 없다는 생각을 부추기는 결과만 낳는다.

이외에도 충분한 숙면과 운동도 요구된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활력적이고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