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는 7가지 독서육아법
래원:외신      2018-03-28 10:42:00

"책 읽좌아아~"
소리만 들어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아요.
'흑흑... 또?? 힝~ㅠㅠ'
대체!! 어떻게하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1. 읽었던 책을 또 읽어달라고 해도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읽어줘요

"엄마, 빨간 모자 책 어디 있어?"
같은 책을 읽고 또 읽어달라고 할 때면
곤혹스럽다는 부모들이 많아요.
다양한 책을 많이 읽히고 접해주고 싶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읽고 또 읽어주세요.
그만큼 그 책에 푹~빠져있다는 말이거든요.
부모가 지루한 거지 아이들은 아니랍니다
책을 읽어줬을 때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그 시간이
행복했기 때문이기도 해요.

책을 읽어주는 사람과 보낸 시간이 즐겁다면
즐거운 경험을 반복하고 싶기 마련이죠.

머리 말리다가도 책 읽어주는 오빠가 부르면 쪼르르~~
또, 아이들은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림에 주목해서 상상의 세계 로 떠나기도 해요.
또, 어떤 날은 스토리에 집중하기도 하고요.
책 속의 등장인물과 가까워졌다고 느끼면
그 친구를 만나고 싶어 책을 꺼내들기도 하죠.

그리고 알아둘 점 하나 더!!
5세~6세 정도에는 서서히 논리적 사고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래서 과학책도 볼 수 있게 되고요
하지만 정보량이 많은 책은 워워~
추론능력,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 유아기에는 많이 미숙하기때문이에요

책을 한번 읽었다해도 기억을 잘 못할 수도 있고
모르는 어휘들이 곳곳에 있다면
더욱 이해하기 쉽지 않아요.
그러니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것도 좋겠죠?

2. 책을 읽은 뒤 많은 질문 보다는
즐거운 대화로!
책을 읽어주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기도 하죠
'얘가 이해는 하고 듣는걸까?'
그래서 한 페이지 읽고, 또 두 페이지 읽고
기습질문 들어갑니다.
대부분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죠

1. 기억력테스트형
"방금, 나무가 꽃이랑 왜 친구 하고 싶다고 했지?"
2. 지식습득형
" 비는 어떻게 내리는거라고 설명해줬지?
이야기해 보세요~"

내용을 잘 익혔는지 확인을 위한 잦은 질문은
책을 통해 상상력을 확장하고 있는
생각의 성장판을 끊어버릴 수 있어요.
질문도 좋지만 대화의 형식으로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편안하게 들어보세요.

아이들은 무생물도 자신처럼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특징!
이런 점들을 생각하고 대화나눠봐요
부모의 생각과 느낌도 함께 나누어야겠죠

"비를 맞은 꽃들은 어떤 기분일까?"(공감능력)
"나뭇가지에 잎들이 메달려있는데 태풍이 불면
나뭇잎들의 표정이 어떨까?"
(사고력, 상상력 확장+표현력)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후에 피곤해 하거나
읽기 싫어할 때 잦은 질문은 NoNo!
'엄마가 자꾸 뭘 물어보네, 졸리고 힘든데'
'자꾸 물어보고 생각하라고 하니 싫어'

좋은 것도 힘들 때 자꾸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으니까요
(책=싫은 것)


3.부모의 생생한 경험담을 곁들여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 책 읽는 재미 쑥쑥
책을 읽어줄 때의 장점 하나!

부모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는 건 많이 알고 계시죠?

미국 소아과학회의 연구 결과를 보면요.
책 읽어주는 소리는 아이의 두뇌를 자극해
새로운 세포형성을 촉진 시키고요.
심리적 안정감은 안정적인 신체발달과
면역력까지 높여준다고 해요

특히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책 내용을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빠들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생생하게 전달 하기도 하거든요.
(엄마들이 연애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게도록 들었다는
군대, 축구 이야기ㅎㅎ 떠올려보세요)

예를 들어 사자에 관한 책을 읽어주다가도
'캬~~아빠가 말이지. 사자를 타고 달리는 꿈을
꾼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 "
부모의 생생한 경험담을 함께 나누니
박수치고~ 깔깔깔 재미는 두배 ^^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은 책을
읽어주면 생생한 느낌을 더 잘 살릴 수도 있겠죠.
"딸랑 딸랑! 아기 고양이가
귀를 쫑긋 방울 소리를 들어요"
책에서 함께 읽었던 의성어와 의태어들을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해보면
말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

4.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재미를!
엄마의 독서가 되지 않게 해요.
독서 목표를 정해 놓고
채우려 노력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루에 책 2권씩은 무조건 읽힐 것
-전래동화에 과학동화에,
인성동화까지 두루두루 읽힐 것 등등...

독서를 '해야하는 과제'나 '의무'로
접근하다보면 아이들은 느낍니다.
엄마를 위한 독서라고 말이죠.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책 보다는
읽었으면 하는 책을,
이 시기에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책을,
책 읽는 양도 엄마가 원하는 만큼을
정해 놓고 읽히지는 않으셨나요?

엄마의 독서가 아니라,
아이의 독서로 만들어주세요.

자기전 읽고싶은 책 예약제 걸어놓은 딸~
그림만 있거나 글밥이 적어 성에 안 차도,
숨은 그림찾기만 하는 공부가 안 되는 책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선택하고
읽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책에 스스로 손 내밀고 직접 고르고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이 많아질 수록
책과 친숙해지며 더 사랑하게 됩니다.

무슨 책을 골라볼까~
책을 가지고 놀기만 하는 것 같아도
조금 기다려 주세요.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는 조급함을 들키는 순간,
아이는 점점 책과 멀어진다는 점, 기억 하세요.


5. 책을 놀이처럼 즐거운 체험과 연계!
유아는 책을 읽은 느낌과 생각을
말로 이야기하기 능숙하는 게 능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림으로는 쉽게 표현할 수 있기도 해요.
그러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역할 놀이를 하며 책 속 인물들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대화해 봐도 좋고요^^

책을 읽은 뒤 책을 빛의 속도로
촥촥촥 꽂아 놓는 부모도 있으시죠?
책은 책장에 잘 정리되어 있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흐트러져 있더라도
언제 어디에서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아요

자주 보이게 되면 자주 만져보게 되고
한번씩 들춰보기도 하고,
자꾸 들춰보다보면 읽게 되기도 하거든요.

사람 그림이 많은 책은 임의로 펼쳐서
누가 더 많은 사람이 나오나
숫자 놀이도 해 보세요.
고전적인 놀이지만 예전에 참 많이했었죠.
책을 너무 깨끗하게 정리하고
깔끔하게 관리하려는 마음이 앞설 수록
모셔만 놓고 바라만 보는 대상이 될 수 있죠.



6. 책이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 늘 가지고 놀 수 있게!
식탁 앞에 아이의 눈이 향하는 곳에
작은 책 꽂이 안에 책을 꽂아놓는다거나
어떤 날은 아이가 앉는 쇼파 위에
좋아하는 동물이나 곤충 그림이 잘 보이도록
스리슬쩍 던져 놓기도 해 보세요.
"읽어라~~"하는 것과
'스스로 읽게 만드는 것'은 차이가 있답니다.

어렵고 관심 없는 책을 자꾸 읽게하면
왠지 모를 부담감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해요.
과학책을 읽고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 아이에게
"따아알~과학책 읽좌아아~(다정다정)"
책 읽기로 유도해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자리잡은 뒤라면 즐겁게 접하기 쉽지 않죠

그럴 땐 과학책을 읽혀야겠다는 목표는
잠시 내려 놓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기억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지게 해 봐요

인지발달학자인 피아제에 따르면
5세~11세까지는 구체적 조작기로
5세 즈음에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쉬운 단어를 활용해
모형이나 그림과 같은 것을
실제적으로 보면서 설명을 들으면
논리적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책으로 화산에 대해 읽었다면,
소다로 화산폭발 만들기 실험을 통해
용암과 분출물이 나오는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쉽고 즐겁게 이해했다면 다시
긍정적인 느낌 up up!!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개미를 만났다면요.
'아까 본 개미다'
개미가 나오는 책을 펼쳐서 함께 봐요.
꼭 읽지 않고 그림만 보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인상 깊었던 건 더 오래 기억하고
자꾸 보고싶어하니까요

즐겁게 경험한 것을 책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이후에는 조금 더 분야를 확장하고 연계해 봐요.
개미와 관련된 식물, 환경 등으로
서서히 넓혀가는 것도 좋아요

즐거운 도서관 체험도 굿굿♡
도서관에는 무료로 진행하는 미술수업,
책의 내용을 주제로 한 연극
북아트와 같이 놀이처럼 즐거운 수업들이 있답니다.
재료비만 받거나 무료인 경우도 많아요
홈페이지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도 있어요

무료 미술수업을 기다리며! 즐거운 체험 가득한 도서관
이렇게 자주 들르는 편안한 곳이되면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읽는 활동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답니다.

7. 책 읽기만을 강요하지 말아요!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인쇄물도 OK!
유아기에 여러 전집을 연령별로 꽉꽉 채워서
읽혔다고 자부하는 부모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속이 탄다는 분들이 많아요.
"어릴 땐 그렇게 책 좋아하던 애가
요즘엔 왜 책을 안 읽니?"

하지만 책을 보는 것만 너무 강요하지 마세요.
잡지나 신문, 만화 같은 다양한 인쇄물들 많이
접하는 것도 글쓰기, 읽기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합니다.
아이가 즐겁게 무엇이든 자주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도
몰입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해 봐요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덴
시각적인 요소들도 중요하죠^^
눈길이 머물만한 이미지가 그려진
읽을거리로도 관심을 끌어보세요
뭐든 읽기에 익숙해지면 책 읽기로도
이어질 수 있답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안
눈이 머무는 곳에 읽을거리 비치!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저것은? 심심한데 읽어볼까?
언젠가 열 감기로 밤새 잠을
못 이루던 아들이 그러더군요.
"엄마, 책 읽을래"
"아휴..아픈데 무슨 책.."
"책 읽으면 아픈 걸 잊을 수 있잖아"
얼마나 책에 푹 빠져있는지 또 몰입하는 대상인지
못 말리는 책 사랑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속도와 양에 치중한 독서보다
책이나 읽을거리를 늘 가깝게~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책과 썸만 타던 아이도 언젠가는
책과 사랑에 빠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