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풋사랑', 어떻게 대처할까?
래원:팸타임스      2018-03-28 10:39:00

풋풋한 첫사랑은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지만,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에게는 또 다른 일이다. 부모에게 이것은 걱정거리가 되기 일쑤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사랑에 빠지기에 아직 어린 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에는 원래 나이가 없는 법. 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풋사랑에 당혹감을 느끼고 이것저것 통제하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칫하면 아이의 감정에 상처만 남기고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을 수 있다.

임상 치료사 블레어 맥과이어(Blair McGuire)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대인 관계를 포함한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그 아이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라거나 ‘세상이 끝난 것 같아’라고 말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수많은 부모를 봤다”며, “그러나 정상적인 과정이다. 이는 아이가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자녀의 풋사랑 대처법

여러분은 부모로서 아이가 최고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이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몬스터 맘(monster mom)’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 같은 마음을 갖게 되면 결국 아이들과 물리적이나 감정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불편한 관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맥과이어는 이 같은 관계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녀의 풋사랑에 대처하고 적용할 수 있는 조언 몇 가지를 제시했다.

1. 여러분이 어렸을 때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을 기억하라. 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그들이 겪고 있는 것을 리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한계를 정하라. 어리거나 10대인 자녀가 처음으로 로맨틱한 관계에 빠진다면 규칙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3. 질투하지 마라. 당연한 일이지만, 부모들은 아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대에게 다소 질투심을 느낄 수 있다. 아이는 현재 부모보다 여자/남자친구와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이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모는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리해해야 한다.

4. ‘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라. 아이와 이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편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가 여전히 어리다고 생각된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녀의 나이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아이가 건강한 관계를 리해하는 데 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5. 자녀의 여자/남자친구를 환영하라. 자녀가 여자/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온다면 쫓아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불편한 기색도 보여서는 안 된다. 여러분은 그들에 관해 더욱 많이 알아야 한다. 아직 편안하지 않다면, 적어도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 여러분의 아이와 남자/여자친구가 같이 있을 때, 남자/여자친구가 아이에게 대하는 모습을 관찰한다면 그들에 관해 더욱 잘 알게 될 것이다.

6. 자녀 곁을 지켜라. 자녀와 여자/남자친구 사이에 충돌이 있을 경우 여자/남자친구를 비난해서도 안 되고, 자녀에게 훈계해서도 안 된다. 대신에,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결국 아이들은 여러분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것이다.

좋든 싫든, 여러분의 아이는 결국 사랑에 빠지고 언젠가는 결혼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결국,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랑 속에서 사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