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대화가 만들어주는 우리 아이 토론 능력
래원:외신      2018-03-27 15:11:00

련습만 하면 누구나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노무현, 김대중, 오바마....... 이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모두 전직 대통령이었으며 하나같이 토론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토론을 꾸준히 련습한 분들이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중학교 시절 체계적으로 스피치와 토론 련습을 했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을 넓히고, 호흡과 발성법도 익혔으며

말을 론리적으로 정리하는 련습을 했지요.

그리고 그 련습이 쌓여 토론의 강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부모가 이런 고민을 합니다.

"토론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토론 학원에 보낼까요?"

공부도 그렇지만 토론은 특히 더 직접 가르치기 어렵고,

부모가 익숙하지 못한 데다

여러 사람이 필요할 거라 생각해 토론지도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토론을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15분, 집에서 나누는 대화로 충분하다. "

토론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토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론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길'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아이와 함께하는 대화,

하루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하면

"전 우리 아이와 대화 정말 많이 하는데요."

라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 있을까요?

"빨리 일어나서 밥 먹어. 학교 늦겠다."

"휴대폰 그만 보고 일어나야지."

"학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 옆으로 새지 말고."

"밖에서 들어오면 옷부터 갈아입으라고 했지!"

가정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아요.

아이와의 '대화'가 일방적으로 쏟아놓는 '지시'는 아닌가 하고요.

이런 대화는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조금만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5분 토론에서는 "예" 혹은 "아니오"로 끝나는 질문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이 중요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오히려 이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

아이에게는 점차 토론의 힘으로 쌓이게 됩니다.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뭐야?"

"친구랑 어떻게 노는 게 좋니?

왜 그게 마음에 들어?"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 잘 귀담아 들어주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토론 련습이 됩니다.

"아이에게 질문하고,

아이의 말을 충분히 귀담아듣는 것,"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15분 토론의 힘.

문답을 활용하면 놀랍게도 어떤 과목이든 토론 수업이 가능합니다.

국어나 윤리와 같이 말할 소재가 많은 과목부터,

수학이나 과학같이 론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과목까지

모두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생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