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이좋은 아빠와 딸이 되려면
래원:외신      2018-03-21 16:48:00

아빠와 딸의 관계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빠와 관계가 좋은 딸일수록 자존감이 높다고 하는데요. 사회에서 성공한 녀성들은 유년 시절, 사소한 감정 문제까지 아빠와 상담하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었다고 해요. 아빠와 놀이를 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때 아이의 좌뇌를 자극해 논리적·이성적인 판단력을 키운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하지만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잘 지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죠.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아빠들을 위해 평생 사이좋은 아빠와 딸이 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해 아이에게 마구 간지럼을 태웠더니,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런데 그날 이후 딸아이는 저를 보면 "저리 가!" 하며 근처에도 오지 않는답니다. 장난이 이렇게 큰 부작용을 낳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24개월 딸을 둔 아빠

딸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마다 기질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딸과 아들의 성향은 매우 달라요. 남자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즐기고, 여자아이들은 소꿉놀이나 인형놀이 등을 좋아하죠. 과한 몸높이로 인해 딸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면 목욕 놀이나 마사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촉해보세요. 딸을 키우는 아빠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딸과의 스킨십인데요. 마사지는 딸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누르고 문지르고 비비고 쓸어주며 마사지를 하다 보면 아이와의 사랑도 싹틀 거예요!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태어난 지 이제 막 50일이 되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모든 게 서툰데 자그마한 아기를 보고 있자니 솔직히 아빠라는 사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 50일 민서 아빠

육아에 서툰 아빠일수록 학습이 필요해요!

신생아 때부터 기저귀 갈기, 분유 먹어 키, 목욕 시키기 등 아빠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해보세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육아에 적극 동참해야 아이가 커서도 아빠와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분유를 먹이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씩 아빠의 역할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해요.

저녁에 퇴근해 들어오면 늘 딸아이는 꿈나라에 빠져있어요. 언제 딸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 22개월 딸과 친해지고 싶은 아빠

출퇴근 뽀뽀, 근무 중 전화 한 통으로도 아이와 친해질 수 있어요!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출퇴근할 때 아이에게 뽀뽀하기인데요. 다만 아빠의 까슬까슬한 수염이 아이 얼굴에 닿아 좋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얼굴은 비비지 말고 아이 볼에 뽀뽀만 살짝 해주세요. 또 아이가 아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잠깐 짬을 내어 전화를 해보세요. 유아기 때는 전화를 걸고 받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 때문에 아빠와 딸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랍니다.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빠, 재미없어!"하며 딸아이가 책을 덮어버렸어요. 인형놀이도 저랑은 안 하겠다고 하고요. 도대체 무얼 하고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 30개월 딸과 노는 방법을 모르는 아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친해지기 위해서는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고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게 기본이지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주말마다 수영장에 함께 가는 것 등 딸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규칙적으로 함께 하면 됩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파악하고, 그것을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세요. 딸이 좋아하는 것을 아빠가 같이 좋아하면 딸아이의 애착 대상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아빠에게까지 확장돼 아빠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