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감정 상태가 자녀의 성취도에 영향을 끼친다
래원:팸타임스      2018-03-17 10:48:00

부모라면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며 어떤 힘든 일이든 기꺼이 감수하려 할 것이다.

부모는 어린 자녀 앞에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기대하고 학교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길 바란다.

이 때문에 어떤 부모는 자녀가 수학 성적을 나쁘게 받았을 때 악기를 몰수하기도 하고 한동안 외출을 금지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이 자녀를 위한 최선의 길은 아니다. 아래에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안한다.

자녀도 부모의 감정을 느낀다.

자녀가 시험에 떨어지거나 경연에서 패했을 때, 부모는 화가 나고 불안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 부모의 불안정한 정서는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케어 닷컴의 부모교육 전문가 로비 루드비히 박사는 “감정 상태가 나쁜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부모는 자녀가 하는 모든 행동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수학에 자신없어 한다면 부모가 나서서 도울 수 있다.

심리학자 캐런 루스킨은 “자녀를 감시하고 명령하는 ‘보스’ 가 아니라 관심과 도움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적정 수준의 압박은 좋은 약이 되지만 마치 차를 험하게 몰듯이 자녀를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해야 할 일’을 가르치되 독단적으로 다그치지 말고, 자녀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배우자의 다툼은 독이다

자녀 양육 문제에 있어 배우자와 의견이 달라 충돌할 수도 있다. 어떤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킬 떄 상대 배우자를 비난하기도 한다.

배우자 간 다툼은 가족, 특히 자녀들의 정신 건강에 해롭다. 아이들은 부부싸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내 실수로 부모가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것은 자녀의 자신감을 저하시키며 부모를 실망시켰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러스킨 박사는 “학교 생활을 평균 이상으로 해내고 다양한 과외 활동에 참여하며 친구도 많지만 여전히 자녀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가족 구성원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배우자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녀를 돕기 위해서는 부모의 욕구를 내려놓고 자녀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녀에 대해 완벽히 만족할 수 없다. 심리학 이론 중에 ‘청개구리 기법’ 이라는 이론이 있다.

부모로서 자녀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어도 굳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 자녀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더 잘할 순 없었는지 다그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실현 불가능한 완벽함’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는 자녀를 청개구리처럼 더욱 반발하게 한다.

알로나 프라이드먼은 케어닷컴의 한 칼럼을 통해 “자녀를 향한 불합리한 요구는 말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자녀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한다.

가능한 자주 자녀를 칭찬해야 한다. 특히 성적이 나쁘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가 있다면 더 많이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루드비히 박사는 “부모의 의사를 강요하지 말고 자녀를 동기 부여할 방법을 찾아라”고 말한다. 러스킨 박사는 “시험이나 경기가 끝난 뒤에 자녀의 기분 상태를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명심하라. 자녀는 부모의 칭찬과 격려로 성장한다.

자녀가 스스로 결정권을 부여해야

최종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다. 하지만 무조건 자녀의 말을 무시한다면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자녀가 하려는 일마다 사사건건 반대하면 불행히도 자녀는 의존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력과 행복감 또한 잃게 될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알고 있다고 자신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때로는 자녀가 혼자 결정하도록 둬야 할 때도 있다. 이 방법은 자녀가 미래에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울 것이다.

루스킨 박사는 “행복한 아이들은 단순히 부모가 아닌 스스로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꿈꾸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강렬한 호기심이 있다. 부모는 곁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때때로 필요할 때만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여전히 부모의 도움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순간도 있다. 자녀가 실수를 하고 넘어지면 부모는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자유를 빼앗긴 아이들

부모가 정해준 학원 스케줄에 불만없이 따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자녀의 여가 시간을 빼앗는 일이다. 어떤 아이들은 단지 부모의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관심없는 발레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부모는 종종 본인들이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특정 경험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우를 범한다.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일정을 정하도록 돕고 학교, 친구, 가족들과 적절히 시간을 분배하여 지내도록 해야 한다.

자녀가 거부하는 수업에 억지로 참여시켜서는 안 되며,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대신 해야 할 의무는 없다. 자녀에게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자유를 주면 좋다.

타니스 카레이는 가디언 지의 칼럼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거나 부모를 실망시켰다는 감정에 시달린다”라고 말한다. 부모는 자녀가 성공했을 때만 인정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필요로 함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