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녀 양육 방법
래원:외신      2018-03-16 10:33:00

청소년기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몹시 혼란스러운 시기다. 많은 십 대가 부모의 간섭을 불편하게 느끼고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한편, 부모들은 사춘기 자녀의 급격한 감정 기복과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청소년기가 성인이 되기 전 예비 단계인 만큼 십 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들이 성인이 돼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 심리치료사인 프레스턴 니는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기고한 글에서 십대 자녀, 학생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 부모, 멘토를 위한 십 대 양육 지침을 내놓았다.

1. 평정심 유지하기

많은 십 대 청소년이 부모나 교사가 결국 폭발하도록 끊임없이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순종적이던 아이조차 이 시기에는 부모나 교사의 말에 반항하고, 말대꾸하고, 규칙을 어기며, 조언을 무시한다. 이런 식으로 십 대들이 부모나 교사의 신경을 긁어 결국 상대가 폭발하게 만든다. 하지만 니는 “부모나 교사가 더 강하게 대응하고 화낼수록 십 대 자녀는 상대의 머리 위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십대 양육의 첫 번째 규칙이다. 자녀와 대립하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어른스럽게 행동할 수 있으며, 나중에 후회할 만한 행동이나 말을 할 가능성도 준다.

이를 위해 니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에 앞서 심호흡을 하고 마음속으로 10을 세어보며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2.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화하기

부모나 교사는 적극적인 대화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유용한 방법은 중 하나가 십 대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모호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제시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 건강 정보 사이트 키즈헬스(kidshealth.org)는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성적, 바람직한 행동, 가정의 규칙과 같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자녀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3. 공감하기

부모는 때때로 자신들도 한때 십 대였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십 대 자녀를 대할 때는 그들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엄격하게 굴기보다는 유머 감각으로 대처하는 편이 더 낫다. 또 지나치게 구체적인 조언보다는 일반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계속해서 원하지도 않은 조언을 하면 기껏해야 까다로운 사람이나 자녀의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사람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심리치료사인 프레스턴 니는 경고한다.

4. 말없이 귀 기울여 주기

많은 청소년이 자신들의 말에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아 힘들다고 믿는다. 자녀가 화났거나 좌절하고 있다면 자녀의 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하는 것도 좋다. 충고나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그냥 자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십 대와의 관계에서 당신의 실제 역할이 무엇이든 관계없이 친구가 되십시오”라고 프레스턴 니는 지적한다.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하기에 앞서 자녀가 원하는지도 물어보는 것이 좋다.

5.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

자녀가 계속해서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고 버릇없는 태도를 보일 때는, 결과에 대해 말해 줄 필요가 있다. 결과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나쁜 행동을 끝내도록 하는 가장 좋은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나쁜 행동의) 결과에 관해 설명함으로써 다루기 어려운 십 대가 반항적인 행동을 멈추고 부모나 교사에게 협력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니는 설명했다.

십 대를 무사히 보내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큰 도전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부모가 올바른 태도와 방식으로 상황을 통제하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